프로야구 선수협사태 해결

프로야구 선수협사태 해결

입력 2000-03-11 00:00
수정 2000-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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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됐다.

문화관광부·선수협·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들은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문화부 회의실에서 2시간 30여분간 3자 회동을 갖고 정부가 제시한 타협안에 전격 합의했다.정부안은 현재의 선수협을 해체하고 오는 11월 새로운선수협의회를 구성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로써 선수협은 지난 1월22일 새벽 출범한 이후 우여곡절을 겪은 끝인 48일만에 사태 해결을 보게 됐다.이날 3자 회동에는 이홍석 문화부 차관보,이상국 KBO 사무총장,선수협 소속 송진우(한화)·강병규(두산) 등이 참석했다.

이들 3자 합의내용에 따라 선수협은 올시즌 종료 뒤 재결성하되 선출된 각구단의 대표선수로 집행부를 구성하기로 했다.또 현재 선수협 소속 선수는시즌중 선수협 활동을 중단하고 소속팀에 복귀,야구에 전념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이와함께 구단과 KBO는 선수협 소속 선수들에 대해 일체의 불이익을주지 않기로 했다.그동안 걸림돌이 돼왔던 제도개선위원회는 KBO 1명,선수와 구단대표 각 2명,존경받는 야구인 3명,시민단체 등 공익대표 3명 등 모두11명으로 결정했다.제도개선위 발족시기는 올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이틀 앞둔 새달 3일 구성키로 했으나 제도개선위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문화부 안에따르기로 했다.

선수들의 권익옹호을 표방하며 출범한 선수협 사태는 구단이 ‘야구 포기’를 선언하며 줄곧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프로야구 출범 19년만에 최대 위기를 불러왔다.그러나 이후 각 구단의 해외 전지훈련이 줄을 이으면서 선수협선수들이 빠져나가고 한편으로는 팬들의 선수협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면서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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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기자 kimms@
2000-03-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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