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텃밭 지키기 ‘부산’

4당 텃밭 지키기 ‘부산’

최광숙 기자 기자
입력 2000-03-11 00:00
수정 2000-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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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여당인 민주당은 수도권에서,야당인 한나라당·자민련·민국당은 각각의 ‘텃밭’에서 지구당 행사를 갖고 지지율 확산에 주력했다.

[민주당] 서울지역 선대위 현판식을 갖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이어 강원 춘천(위원장 李相龍),서울 서대문갑(禹相虎)·강동을(沈載權),경기 용인갑(南宮晳)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지구당 개편대회를 열어 표몰이를 계속했다.

이인제(李仁濟)선거대책위원장은 여의도 서울시지부에서 열린 현판식에서“이번 선거의 승부처인 서울에서 최소 30석 이상을 따내 반드시 ‘서울대첩’승리를 거두자”고 목청을 높였다.

이위원장은 이어 인천 남동갑(金容模)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한나라당을겨냥, “실업률이 9%에서 4%로 낮춰졌고 기초생활보장법으로 서민생활이 보장됐는데 한나라당은 빈부격차가 늘었났다는 등 잠꼬대같은 소리만 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IMF위기를 초래하고 국민을 절망으로 몰아넣은 한나라당을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산청·합천과 함양·거창,진주,진해 등 경남지역 4군데 지구당대회를 돌며 텃밭인 경남지역 수성(守城)에 나섰다.

민국당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이 총재는 대북문제와 관련,“현정권의 베를린 선언을 보니 상호주의를 포기하고 북한을 지원·협조하겠다는 것만 있지 미사일 개발등 전쟁준비에 광분하는 북한에 대해서는 어떤 요구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총재는 특히 “남북문제를 그렇게 풀어가는 것이 7,000만 동포를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은 그리 급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공천에 탈락한 김재천(金在千)의원 지지자들이 혹시보일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청년당원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는 충남 아산(元喆喜),당진(金顯煜),서산·태안(韓英洙) 세 곳을 돌며 ‘텃밭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명예총재는 이날 “민주당은 신의를 지키지 않는 정당이며,한나라당은 나라를 절단내고도 반성하지 못하니 기대할 게 없다”면서 “더구나 민국당은공천에 떨어진 사람들이 선거용으로 모였겠지만 더 기대할 것이 없다”며 3당을 싸잡아 폄하했다.

이어 “대통령 당선 2년만 지나면 과욕을 부리고 무소불위의 초법적 권한을행사해 권력의 포로가 된다”고 대통령제의 폐해를 지적한 뒤 “요즘 대통령야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국회의원 선거시절인데도 대통령선거 유세를 하듯터무니없는 소리를 하고 다닌다”며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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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숙 김성수 박준석 주현진기자 bori@
2000-03-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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