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이견… 증산 불투명에 “사자”

산유국 이견… 증산 불투명에 “사자”

입력 2000-03-03 00:00
수정 2000-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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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력한 압력에도 불구,산유국증산 일정이 여전히 안개속을 헤매면서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4월부터 하루 120만 배럴씩 증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떠돌다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에 의해 부인된 1일 전세계국제유가는 걷잡을수 없이 치솟았다.뉴욕상품시장(서부텍사스중질유·31.77달러),런던시장(북해산 브렌트유·29.06달러) 할 것없이 1달러 이상씩 뜀박질했다.

이날 시장에는 수급불균형이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보고서와 전문가 발언이 봇물을 이뤘다.미국석유기구,에너지정보행정기구 등 연구기관들은 석유재고가 전년대비 12∼13% 하락했다고 경고했다.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 장관은 전세계 일일 소비량이 현재 생산수준을 200만배럴씩 웃돌고 있다고 밝혔으며 민간 연구기관들은 하루 300만배럴은 증산돼야 시장이 겨우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27일로 다가온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이만한 증산결정이내려질 확률은 거의 없다.수출국들 사이의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증산돼야 100여만 배럴선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국제시장에서는 지난 10여일간 증산하겠다는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입장표명과 이를 번복하는 이란 등 반대파들의 부인이 되풀이됐다.

미국 내부의 이견도 시장 불안정을 부채질하고 있다.빌 클린턴 대통령 등의회측은 유가불안이 가속화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인데반해 빌 리처드슨 에너지장관 등 행정부는 인위적 시장개입을 반대하고 있다.

2일 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베네수엘라 등이 증산과 관련된 긴급회의를 가질 계획이지만 시장의 불투명성이 어느정도 해소되기 전까지는 유가강세행진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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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숙기자
2000-03-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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