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길잡이]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시동’

[투자 길잡이]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시동’

류찬희 기자 기자
입력 2000-03-01 00:00
수정 2000-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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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사업이 본격화 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를 지금 사도 되나.

이 일대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말 주공2단지 주민들이 조합원 총회를 열어시공사를 선정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지난달 27일에는 4단지 주민들도 시공사를 선정했고,오는 18일에는 가장 큰 규모인 1단지 조합이 총회를 개최,건설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곳 아파트 값은 1년 사이 60% 가까이 올랐다.지난해 중순부터 재건축 특수를 노린 투자자가 몰리기 시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고 매물도 달리고 있다.

◆2만여가구 대단지 개포동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아파트는 주공 1∼7차만해도 1만3,000여가구가 넘는다.시영아파트,공무원 임대아파트,현대·대우 사원 아파트까지 합치면 매머드 단지다.

가장 먼저 사업을 추진중인 3단지는 지난해말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4단지는 LG건설을 참여업체로 결정했다.82년5월 입주한 5,040가구의 1단지는 재건축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오는 18일 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LG건설+대림산업 중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2단지는 사업추진이 가장 늦어 주민동의를 받는 중이지만 곧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

관심을 끄는 이유는 저층 아파트단지여서 투자수익이 크고 쾌적한 주거환경,편리한 대중교통여건 때문.단지 건너 야산이 있는데다 남북방향의 언주·선릉·삼성·영동대로와 동서로 뻗은 양재대로·개포동길·단지안 관통도로가잘 발달돼 있다.분당선 전철도 통과한다.

◆5-7단지도 가시화 1단지는 300%의 용적률에 18∼25층 아파트를 짓는다는계획.서울시 도시계획안이 안나왔지만 단지 여건을 고려하면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4단지 역시 18∼25층에 용적률을 275%로 잡았다.조합과 건설사들이 제시한대로라면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고해도 투자수익은상당히 크다. 5∼7단지 고층 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고층이지만 용적률이 160%여서 다른 지역의 고층 아파트 용적률이 200∼220%인점을 감안한다면 사업 추진 내재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류찬희기자 chani@.

*주의할 점.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합과 건설업체가 내놓은 개발계획안만 믿고 투자했다가는 기대 수익을 건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 그만큼 금융비용이 커지고 사업승인과정에서 용적률이 낮아지면 투자수익도 떨어진다.

특히 이곳은 택지개발지구여서 아파트 건립 당시 서울시가 저층 아파트밖에 짓지 못하도록 용적률을 제한하고 있다.따라서 서울시가 용적률을 높혀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도시설계를 다시 해야만 당초 기대한 만큼의 투자수익이 보장된다.

서울시가 도시설계를 다시 세워야 하는 시기는 오는 2001년 10월까지지만서울시는 이르면 올 연말께 새로운 도시설계안을 마련,용적률을 조정할 계획이다.기대한 만큼의 투자수익은 건설사 일정대로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적률 상향조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개포동 주공 투자 '늦지않았다'.

예를 들어 4단지 조합과 건설사가 제시한 275% 용적률,2003년 상반기 착공,2005년 입주가 지켜진다면 지금 투자해도 투자수익이 충분하다.

조합은 평당 분양가를 아파트는 800만∼1,050만원,상가는 700만원으로 잡았다.이렇게되면 공사비를 주고도 개발이익금이 8,340여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여기에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평당 보상비는 1,728만원으로 계산했다.

13평형 헌집을 사서 45평형을 분양받는다고 가정하자.①헌 아파트를 2억원에 매입하고 ②조합원 보상액 2억7,000여만원을 뺀 1억4,000여만원을 추가로부담한다. ③여기에 이주비를 뺀 나머지 부분 금융비용 4,000여만원을 합치면 ④총 투자비는 모두 3억8,000여만원이 된다.

조합원에게 배정되는 아파트는 45평형.대치동 우성아파트와 비교해 지금 당장 입지여건은 떨어지지만 이곳 45평형 값은 5억∼6억원에 이른다.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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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기자.
2000-03-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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