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이 후원하는 사회복지법인이 뜬다.
벤처기업가들과 사회복지가들이 오는 29일 불우 이웃과 저소득 청소년을 돕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를 창립한다고 송경용(宋炅用·41) 대한성공회 신부가 25일 밝혔다.송 신부는 현재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노숙자·장애인 등을 위한 ‘나눔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이 독립된 사회복지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들과 미래’에는 종합기술금융(KTB)을 비롯,다음커뮤니케이션,강제규필름,버추얼텍,옥션 등 국내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25개 기업이 참여한다.
KTB는 이미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약정했으며 이토마토와 미래텔투자자문은 매년 매출 순익의 1%씩,버추얼텍은 연 1억원 이상,룩스텍과 와이투넷은 주식 기부를 약속했다.기금 규모를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에는 3000억원,2002년 500억원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아이들과 미래’는 미래 지향적인 벤처정신으로 사회의 주인이 될 청소년을 돕는 복지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빈곤 가정이나 부모가 없는결손 가정의 어린이 및 청소년,장애아동뿐 아니라 탈북아동도 지원대상이다.
법인 이사장은 손봉호(孫鳳鎬) 서울대 교수,부이사장은 이영탁(李永鐸) KTB회장,상임이사는 송 신부가 맡는다.이혜경(李惠炅) 연세대교수와 지은희(池銀姬) 한국여성단체연합대표,서지현(徐知賢) 버추얼텍 사장 등 9명이 이사로,최선정(崔善政) 노동부장관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송 신부는 “이토마토의 황언구 사장,룩스텍의 한민호 사장 등 70∼80년대함께 학생·노동운동을 했던 몇몇 벤처 기업가들과 지난 연말 모임을 갖고부의 사회환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이 법인 설립의 계기가 됐다”면서 “무한 팽창과 독점으로 표현되는 기존의 기업문화를 극복하고 부의 축적과 사회적 나눔을 동시에 실천해 ‘따뜻한 시장경제’를 정착시키는 게 법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벤처기업가들과 사회복지가들이 오는 29일 불우 이웃과 저소득 청소년을 돕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를 창립한다고 송경용(宋炅用·41) 대한성공회 신부가 25일 밝혔다.송 신부는 현재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노숙자·장애인 등을 위한 ‘나눔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이 독립된 사회복지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들과 미래’에는 종합기술금융(KTB)을 비롯,다음커뮤니케이션,강제규필름,버추얼텍,옥션 등 국내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25개 기업이 참여한다.
KTB는 이미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약정했으며 이토마토와 미래텔투자자문은 매년 매출 순익의 1%씩,버추얼텍은 연 1억원 이상,룩스텍과 와이투넷은 주식 기부를 약속했다.기금 규모를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에는 3000억원,2002년 500억원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아이들과 미래’는 미래 지향적인 벤처정신으로 사회의 주인이 될 청소년을 돕는 복지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빈곤 가정이나 부모가 없는결손 가정의 어린이 및 청소년,장애아동뿐 아니라 탈북아동도 지원대상이다.
법인 이사장은 손봉호(孫鳳鎬) 서울대 교수,부이사장은 이영탁(李永鐸) KTB회장,상임이사는 송 신부가 맡는다.이혜경(李惠炅) 연세대교수와 지은희(池銀姬) 한국여성단체연합대표,서지현(徐知賢) 버추얼텍 사장 등 9명이 이사로,최선정(崔善政) 노동부장관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송 신부는 “이토마토의 황언구 사장,룩스텍의 한민호 사장 등 70∼80년대함께 학생·노동운동을 했던 몇몇 벤처 기업가들과 지난 연말 모임을 갖고부의 사회환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이 법인 설립의 계기가 됐다”면서 “무한 팽창과 독점으로 표현되는 기존의 기업문화를 극복하고 부의 축적과 사회적 나눔을 동시에 실천해 ‘따뜻한 시장경제’를 정착시키는 게 법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2000-02-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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