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P 접종후 눈·귀먼 영아…백신 부작용 가능성

DTP 접종후 눈·귀먼 영아…백신 부작용 가능성

입력 2000-02-23 00:00
수정 2000-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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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30일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및 소아마비 백신을 혼합 접종한 뒤 시·청각 기능이 마비되는 증세를 보였던 생후 9개월된 남자 아이가 백신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보건원은 22일 “당초 질식에 의한 저산소증이 뇌경색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으나 다시 조사한 결과 예방접종 때문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정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보건원은 “현재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영아의 뇌기능이 1년 안에 회복될경우 백신 부작용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나머지 5건의 영아 백신 관련 추정 사고는 백신 접종과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동대문구 S병원과 이달초 경남 진주 S의원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사고 2건은 백신과 무관한 돌연사로 드러났다.지난달 서울 강남구 S병원 사고는 당초 MMR(홍역·볼거리·풍진)백신 부작용으로추정됐으나 뇌척수액에서 백신과 관계가 없는 ‘에코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보건원은 역학 조사 및 백신 자체에 대한 약품검사 결과,백신의 안전성에는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예방접종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인철기자 ickim@
2000-02-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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