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공공근로사업장 견학 ‘봇물’

모범공공근로사업장 견학 ‘봇물’

입력 2000-02-19 00:00
수정 2000-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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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예산을 절감한 여수·광양·순천시 등 전남 동부지역의 우수 공공근로 사업장을 견학하기 위해 전국 시·군 공직자들의 발길이이어지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예산 절감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여수시 경호동 농어촌 도로에는 18일 현재 8개 시·도 공직자 169명과 도내에서 50명이 다녀갔다.

오지마을 오솔길에 연인원 8,300명을 투입해 지난해 6월 길이 1.2㎞ 너비 6m로 확·포장한 이 도로는 당초 1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석축에 필요한 돌을 인근 바닷가에서 가져오고 주민 30여명이 10일동안 자발적으로힘을 보태면서 4억600만원에 사업을 마무리해 8억여원을 절감했다.

광양시가 지난해 마친 진월면 면민광장,광양읍 가로공원,다압면 시민휴양소,섬진강변 공원화 사업도 행자부의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돼 전국에서 130명과 도내에서 100명이 견학을 마쳤다.

특히 폐교된 다압 신원분교를 구입,지난해 1월 1억7,300만원을 들여 숙식과샤워 등이 가능한 종합 숙박장소로 만든 시민휴양소는 경관이 좋아 주민 등9,000여명이 사용했다.

순천시 월등면 망용천 하천 수해복구,해룡면 철도변 철쭉단지와 주암댐 수변공원 등도 사업추진 효율성과 아이디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인근에 흩어진 돌을 이용해 제방에 돌망태를 쌓거나 순천과 여수를 잇는 철로변에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이라는 문구를 철쭉으로 단장,도내 공무원44명이 견학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2000-02-19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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