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국민·대구은행장 ‘경고’

조흥·국민·대구은행장 ‘경고’

입력 2000-02-12 00:00
수정 2000-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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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의 전·현직 임직원 212명이 부당대출 등과 관련해 문책경고를 비롯한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송달호(宋達鎬) 국민은행장,서덕규(徐德圭) 대구은행장은 모두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조흥은행 등에 대한 99년의 일반 정기검사 결과를 발표했다.조흥은행은 정상영업으로는 제대로 대출금을 갚을 수도 없는 등 재무상태가 나쁜 39개 업체에 부당하게 대출해줘 4,981억원의 부실을 초래했다.모두 6,000여억원의 부실이 추가로 생겼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거액의 손실을 초래케 한 우찬목(禹贊穆) 장철훈(張喆薰) 전 조흥은행장에게 문책경고를,이종연(李鍾衍) 전 조흥은행장과 이강륭(李康隆) 현 부행장 등에게는 주의적경고를 내렸다.조흥은행의 전·현직 임직원 86명이 징계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재무구조가 나쁜 28개사에 부당하게 대출해 1,846억원의 부실이 생겼다.국민은행과 합병한 장기신용은행의 김광현(金光鉉) 전 행장은 문책경고를 받았다.이규징(李圭澄) 전국민은행장 등 10명은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전·현직 임직원 49명이 징계를 받았다.

대구은행은 경영상태가 좋지않은 자회사인 대구리스금융에 대해 채권회수대책없이 대출을 취급해 83억원의 부실을 초래하기도 했다.대구은행 임직원 31명이 징계를 받았다.

금감원은 농협 신용사업부문에 대해 처음으로 검사를 실시해 심문섭(沈文燮) 한성희(韓成熙) 전 부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46명을 징계했다.농협은 95년 8월∼96년 6월 재무구조가 나쁜 13개사에 2,085억원의 지급보증을 서 1,087억원의 손실을 보았다.

곽태헌기자 tiger@
2000-02-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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