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쌍방울 ‘역사 속으로’

비운의 쌍방울 ‘역사 속으로’

송한수 기자 기자
입력 2000-01-27 00:00
수정 2000-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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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가 마침내 간판을 내리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쌍방울의 요청에 따라선수단을 인수하는 응급조치를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선수단에 대한 쌍방울의 권리는 소멸됐으며 KBO는 선수들을 인수해 다른 구단으로 선수들을 보낼 때까지 급료와 필요한 훈련경비를 지원할예정이다.

그러나 KBO는 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가입한 쌍방울 선수 21명은 보유 대상에서 제외시켜 급료를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90년 3월 전라북도를 연고로 탄생한 쌍방울은 9시즌 통산 455승 655패30무 승률 0.410을 기록했다.

한편 KBO가 쌍방울 구단에 대해 응급조치를 취하기로 함에 따라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운명은 KBO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은 어떤식으로든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겠지만 상당수 선수가 유니폼을 벗게 될 전망이다.특히 선수협의회에 가입한 선수들은 급료를 받지 못하게 돼 당장 생계에 어려움마저 예상된다.

KBO는 정관과 규약에 따라 코칭스태프와 선수전원을 ‘일시보유’한다.일시보유 기간은 KBO가 정하기 나름이지만 한달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한달동안 KBO는 새로 프로야구단을 창단할 뜻을 비춘 SK를 비롯한 희망기업을 물색해 한꺼번에 넘기는 방안을 먼저 추진할 방침이다.

인수 희망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들 선수들은 규약에 따라 나머지 7개구단에 고루 나눠 이적된다.이 때 선수 가운데 7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받지 못하면 사실상 선수생활을 그만둬야하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하루빨리제8구단 창설 기업이 나타나는 것이 절대 유리하다.

7개 구단은 전년도 순위 역순으로 쌍방울 선수들을 지명하게 되며 지난해 7위 해태가 1순위로 1명의 선수를 먼저 고를 수 있다.KBO는 선수 1명당 300만원씩 받게 되며 선수를 데려간 구단은 올해 연봉을 선수와 협상을 통해 정한다.

어느 팀으로 가든 에이스 투수 김원형과 타자 조원우,최태원,심성보 등이우선순위로 지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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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선정환 서울시의원 “학교도서관과 지역서점의 상생… 이용 권장을 실질적 구매로”

송한수기자
2000-01-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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