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fuck’ 도메인 불허 논란

‘sex’ ‘fuck’ 도메인 불허 논란

입력 2000-01-14 00:00
수정 2000-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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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sex나 fuck은 인터넷 주소로 쓸 수 없나?’ 인터넷 도메인(주소)의 허용범위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분분하다.

외국처럼 모든 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과 우리나라에서만큼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맞선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의 규정에 따르면 kr(한국)등 국가 코드,net·org·com 등 상위 주소에 쓰이는 단어,chongwadae·bluehouse(이상 청와대) 등특정기관 이름,미풍양속에 저해되는 단어 등은 사용할 수 없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마지막 ‘미풍양속’.현재 KRNIC은 40여개의 ‘금기단어’를 지정,이들 이름으로 도메인 등록신청이 들어오면 등록을 거부하고 있다.하지만 금기단어의 목록은 공개될 경우 악용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기밀’로 유지하고 있다.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sex(섹스),carsex(카섹스),fuck(욕설)등으로 등록을 시도하다 퇴짜를 맞고 있다.

네티즌 송모씨는 “미풍양속 저해의 기준도 애매하고 효과도 의문스럽다”면서 “예를 들어 sex가 들어간 도메인으로 유익한 곳도 있을텐데,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격”이라고 말했다.

골치 아프기는 KRNIC도 마찬가지.한 관계자는 “현재 sex는 금지돼 있지만sexy는 허용한 상태”라면서 “등록허용 여부를 놓고 곤혹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KRNIC은 네티즌 의견 수렴과 공개토론회를 거쳐 다음번 ‘도메인이름 등록규정’ 개정 때 이를 허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2000-01-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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