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李健熙회장은 폐암”

“삼성 李健熙회장은 폐암”

입력 2000-01-12 00:00
수정 2000-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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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폐와 폐 사이의 종격동(縱隔洞 Mediastium)림프절에서 초기 암세포가 발견돼 현재 미국 휴스턴 MD 앤더슨 암센터에서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완치가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최종 진단을 받았다고11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관계자의 말을 인용,“현재 이 회장은 림프절에 생긴 암세포에 대해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의료진은 이 회장의 치료경과가 양호해 충분히 완치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른 장기쪽으로 악성종양이 전이된 흔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의료진은 향후 방사선요법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5일 모친 박두을(朴杜乙)여사의 장례식에 참석치 않아 의혹이증폭된 이 회장의 와병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이 림프절암 발병 사실을 인지한 것은 지난해 10월.당시 삼성의료원에서 실시한 정기신체검사에서 CT촬영 결과,종양으로의심되는 미세한 혹이 발견됐다.이어 12월초같은 병원에서 정식검사를 했을때 폐와 폐 사이의 종격동 림프절에 미세한 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현재 휴스턴의 한 호텔에 머물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귀국시기는 치료경과를 좀 더 지켜본 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0-0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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