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외선 레이저’ 소형화 성공

‘원적외선 레이저’ 소형화 성공

입력 2000-01-05 00:00
수정 2000-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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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장치에 비해 크기가 5분의 1에 불과하면서도 출력이 100만배 이상 높고 안정된 원적외선 자유전자(Free Electron) 레이저를 방출하는 장치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레이저팀 이종민(李鍾旼)·정영욱(鄭永旭)박사는 4일 소형 마이크로트론(전자가속기)을 이용,미개척 파장 영역인 원적외선 영역에서작동되는 자유전자 레이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원적외선 레이저가 반도체,생물물리,신소재,고체물리,플라즈마 연구,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광범위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선진국들은 연구개발비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나 아직 소형화에 성공한 예가 없었다.

이번에 개발된 원적외선 레이저는 적외선과 밀리미터파 사이에 있는 파장의빛으로서 다른 방법에 의한 광원보다 100만배 이상의 높은 출력을 내면서도구조가 간단하고 제작비가 낮아 상업화의 전망이 밝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종민박사는 “지름 70cm에 불과한 소형 마이크로트론을 이용,파장 100∼300㎛의 원적외선 레이저를 발진시킴에 따라 자유전자 레이저 활성화에 크게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2000-01-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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