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떡’ 나누던 날

‘평화의 떡’ 나누던 날

박록삼 기자 기자
입력 1999-12-28 00:00
수정 1999-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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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즈믄해 맞이 평화의 떡 나누기 행사’가 27일 오후 이화여대 대운동장에서는 고건(高健) 서울시장,장상(張裳) 이화여대 총장,이어령(李御寧) 새천년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305m 길이의 ‘세계에서 가장 긴 가래떡’ 뽑기,500여명이 동시에 40㎝ 가래떡을 가지런히 써는 ‘한석봉 어머니 떡썰기 경연대회’등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쌀 160㎏으로 만든 305m의 초대형 가래떡은 뽑는데만 1시간이 걸렸다.작업에 참여한 인원은 150여명.떡을 다 만든 뒤 800여명의 참석자들이 나눠 먹었다.

오유경씨(20·정치외교 2학년)씨는 “새천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자리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함이 느껴졌다”면서 “가래떡이 도중에끊어지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성공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농협 임직원들은 ‘북한동포돕기 1,000원 모금운동’을 통해 모은5,000만원 상당의 쌀 증서를 한민족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화여대생들도 지난 달부터 교내에서 결식아동들을 위해 모은 쌀 3,000㎏을 서대문구청사회복지과와 부스러기 선교회,성산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장총장은 “따뜻한 정을 나눈 이 행사가 갈등이 화해로,경쟁이 협력으로 바뀌는 새천년 역사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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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기자 youngtan@
1999-12-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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