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 역점사업] 송파구

[우리구 역점사업] 송파구

조덕현 기자 기자
입력 1999-12-23 00:00
수정 1999-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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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1급인 김모씨(24·여)는 지난해 6월 인천 남동구에서 송파구 가락2동으로 옮겨왔다.장애인을 위한 각종 시설이 잘 갖춰져 생활하기에 편하다는 소식을 주변에서 전해듣고 이사를 한 것이다.

그녀는 이사온 뒤 지난 10월 26일 구에서 시행하는 장애인세상보여주기 행사로 에버랜드 나들이를 했고,다음날에는 구청에서 열린 ‘장애인 승용차 나눠주기’행사를 통해 엘란트라 승용차 1대를 기증받았다.이어 지난 1일에는잠실본동의 한 극장에 취업을 했다.

송파구(구청장 金聖順)가 가장 크게 관심을 갖는 사업은 장애인 복지다.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소외받던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자활의길을 터주고 있다.

장애인을 위해 처음 시도한 것은 전용 운전연습장.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서는 운전면허 취득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94년 탄천변에 장애인 전용 운전연습장을 개설했다.지난달까지 모두 2,700여명이 이곳에서 운전연습을 했고 이 가운데 1,192명이 면허를 취득했다.

이어 도입한 것은 ‘자동차보내주기운동’.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자동차를 구해줘 자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지금까지 4회에 걸쳐 34대의 자동차를 제공,자활의 길을 터줬다.

장애인 복지시설도 늘렸다.지난해 9월에는 장애인시설로 방이복지관을 개관했다.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비롯,장애인 치과,컴퓨터교실,이·미용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1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순번을 정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게 도와준다.풍납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시각장애인 PC도서관’을 운영하고 있고 구민회관에서는 장애인화실도 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장애인전용축구장’까지 만들었고 장애인 심부름센터와 장애아동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할 때 한차원높은 장애인 복지행정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차원높은 장애인 복지정책의 결과 송파구로 전입오는 장애인들이 급증하고 있다.지난 95년 2,920명이던 장애인이 지난 9월 현재 5,606명으로 무려 2,686명이나 늘었다.

이처럼 장애인 복지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3일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로부터 관악구와함께 우수실천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김성순 구청장은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시행한 사업들이 좋은 반응을얻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장애인 레포츠교실을 운영하는 등 복지시책을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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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1999-12-23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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