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재개발 비리 16명 적발

주택재개발 비리 16명 적발

입력 1999-12-13 00:00
수정 1999-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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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재개발지구의 건축폐기물 처리용역을 특정업체에 준 뒤 설계변경이나추가계약 등을 통해 공사비를 대폭 인상해 주는 수법으로 업자로부터 거액을받은 서울지역 3개 재개발조합 간부와 도시개발공사 직원 등 16명이 검찰에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12일 서울 봉천동 7-1지구 전 재개발조합장 윤석봉(尹錫鳳·66),상월곡동 전 재개발조합장 민응설(閔應說·60),길음4재개발조합 전 이사 박동문(朴東文·47),도시개발공사 감독관 김종인(金鍾寅·37),삼일환경회장 윤록현(尹錄鉉·64)씨 등 11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성원환경개발 대표 김모씨(40) 등 5명을불구속 또는 약식 기소했다.

윤씨는 94년 4월부터 2년여 동안 재개발조합 총무이사이던 윤영남(尹永南·55)씨와 짜고 삼일환경 등에 건축폐기물 처리를 맡기면서 12억원으로 책정된처리비를 25억원으로 늘려주고 사례비로 5차례에 걸쳐 6억1,000만원을 받은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 등은 이 돈으로 콘도회원권,골프회원권,아파트상가 등을 구입하고 고급 승용차와 지프차 등을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시개발공사 감독관인 김씨도 업자로부터 3,000여만원을 받아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1999-12-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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