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밑을 불우이웃과 함께

[사설] 세밑을 불우이웃과 함께

입력 1999-12-11 00:00
수정 1999-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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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기가 저물고 있다고 해서 야단들이다.새로운 천년이 오고 있다고 너나없이 들떠있다.경기가 되살아나고 흑자를 낸 기업이 많아졌다고 한다.그래서올해 세모는 예년에 없이 흥청거리고 있다고 들린다.

그런데 우리의 가난한 이웃은 어느 세모 때보다 춥고 배고프다는 소식이다.

신문보도를 보면 서울시내 20개 복지 시설의 경우 후원금품 들어온 실적이지난해와 비슷한 곳은 단 두 곳뿐이고 나머지 18곳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40% 이상 줄었다고 한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장애인 12명을 돌보고 있는한 목사의 얘기를 들어보면 지난해 이맘때는 20㎏들이 쌀이 20포대에 라면비누 등의 갖가지 생활용픔이 들어왔는데 올해엔 쌀 2포대가 고작이라고 전한다.

왜 이렇게 됐는가.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사람들이 정서적 공황상태에 빠진 것 같다고도 하고,밀레니엄이다 뭐다 해서사람들이 들떠,이웃 돌아볼 겨를이 없는 것 같다고도 한다.

인정이 메마르고 이기적이 되는것은 도시화 사회의 보편적 현상이다.그늘진 이웃의 어려움을 성금이나 인정에 의존하는 사회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사회복지는 제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그러나 충분한 사회복지혜택이 없는 우리의 경우 제도적 복지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당장 추위에 떨고있는 이웃이 문제인 것이다.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하는것은 그늘진 응달과는 달리 양지(陽地)에서는 흥청망청이고 돈잔치가 요란하다는 사실이다.어떤 증권사의 경우 영업직 사원1,000여명 대부분이 올해 억대의 수입을 올렸다는 풍문이고 여의도의 고급유흥가엔 요즘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고급호텔에 자리예약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들은 지 벌써 여러날 됐다.

미국의 컴퓨터 천재 빌 게이츠와 언론재벌 테드 터너가 세계의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5,000만 달러와 2,800만 달러를 각각 희사했다는 외신도 우리를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박승진 서울시의원, 2114·2115번 버스 이화교 통과 문제 해결 위해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14일 중랑구 중화동과 묵동을 경유하는 2114번 및 2115번 버스의 운행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화교 일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관계기관과 함께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운행 중인 2114번과 2115번 버스는 차량 노후화에 따라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될 예정이지만, 교체되는 차량의 차체 높이가 기존 2.5m에서 3m로 높아지면서 이화교 하부 통과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화교 하부의 차량 통과 가능 최고 높이가 2.5m이기 때문에 현재 차량이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될 경우 기존 노선의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화동과 묵동 주민들의 주요 생활 노선인 2114번과 2115번은 노선 변경이나 운행 차질 시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이 우려되는 버스 노선이다. 이에 박 의원은 사전에 문제를 방지하고자 서울시 버스정책과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이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중랑구청 교통행정과장, 도로과 관계자, 중화2동장 등 소속 공무원들이 참석해 이화교 주변 도로 여건과 차량 동선 등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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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속에서도 삯바느질을 해서 일군 재산 10억원을 병원에 쾌척한 노인은있어도 재벌이 장애자들을 위해,배고픈 이웃을 위해 돈을 내놓았다는 뉴스는 없는게 우리의 현실이다.미국의 거부로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던 앤드루카네기는 1889년 발표한 그의 에세이집에서 “부자가 부자인 채로 죽는 것만큼 불명예는 없다”고 썼다.고통스럽고 가난한 이웃이 있다는 것은 가진 자들의 불명예다.그리고 그 불균형의 결과는 결국 모두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이웃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우리의 가난한 이웃에보다 따뜻한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1999-12-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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