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승진 연한 시·도별 최고 2배차이

지방공무원 승진 연한 시·도별 최고 2배차이

입력 1999-12-09 00:00
수정 1999-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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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한 직급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평균 6.4년으로 나타났다.

또 직급별로는 5급에서 4급으로의 승진에 9.3년이 걸려 가장 길었고, 6급에서 5급이 8.8년,7급에서 6급이 7.8년으로 뒤를 이었다.반면 9급에서 8급은 3.5년으로 가장 짧았고 2급 이상으로 승진하는 데는 3.7년이 걸리는 것으로나타나 중간층에서 심각한 인사 적체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치단체 중에는 강원도가 평균 10.2년으로 승진기간이 가장 길었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 행정뉴스팀이 8일 각 자치단체가 이번 정기국회에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나타났다.

특히 4급 승진이 늦은 것은 행정고시로 출발한 5급과 일반 9·7급에서 시작한 공무원들이 승진 경쟁을 벌이는데다 직위 자체도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자체별로 보면 강원도가 승진이 가장 늦고,경상북도가 평균 5년으로 가장짧았다. 서울시는 8.9년으로 지자체 중 두번째로 승진에 필요한 연한이 길었고 울산광역시가 5.3년으로 비교적 승진이 빠른 편이었다.

강원도의 인사 담당자는 “조기 퇴직과 같은 인사 발생 요인이 다른 시·도에 비해 적었고 기구 확대도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명예퇴직이나 조기 퇴직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령층이 높아 명퇴 요인이 많이 발생,최근에 승진 인사가 많았었다”며 “그러나 기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사 적체로 인한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 김명식(金明植) 인사정책과장은 “공무원사회도이제 계급과 직위가 동시에 올라가는 ‘계급별 정원제’를 타파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민간기업에서 활용하는 ‘직능자격제’, 즉 국장급 ‘과장’과같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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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추기자 sch8@
1999-12-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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