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평위“사형은 인간 존엄성 무시한 제도”

천주교 정평위“사형은 인간 존엄성 무시한 제도”

입력 1999-11-27 00:00
수정 1999-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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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희년을 앞두고 천주교계가 사형폐지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위원장 박석희 주교)는 최근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선 데 이어 인권주일(12월5일)을 앞두고 미리 성명을 발표,사형폐지 운동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정평위는 성명에서 “사형은 보편적으로 인정된 인간의 생명을 무시하는 행위로써 가장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불명예스러운 형벌”이라고 지적하고 “금세기 마지막 인권주일을 기해 우리나라도 사형제도를 폐지할 것을 국민과정부에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정평위는 이어 “창조주가 아닌 어느 누구도 인간의 생명을 박탈할 수는 없는데도 국가 또는 어떤 권위에 의해 사형제도가 존속돼온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죽음의 문화”라고 지적했다.

정평위는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각 교구 정평위 등 교회내 단체및 일반 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사형 폐지운동을 벌인다는 방침 아래 내년 ‘교도소의 대희년’(7월9일)까지 범국민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다음국회에 입법청원서를내고 국제기구에도 청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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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1999-11-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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