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문병호(文炳皓·52)논설위원은 12일 오전 ‘언론문건’과 관련해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 중앙미디어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일현(文日鉉)기자가 베이징에 있을 때 10여차례 전화통화를 했지만 문건 작성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검찰의 출두 요청에 응한 이유는 언론문건 작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이번 사건의 본질을 정치권이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어 진실 규명에 협조하기 위해서다.
문기자와 관계는 고교 후배이자 신문사 후배로 가깝게 지냈다.지난해 9월문기자가 베이징으로 유학을 간 뒤 10여차례 전화통화를 했다.
통화 내용은 대부분이 문기자가 먼저 건 안부전화였다.때론 20∼30분에 걸쳐 중국의 정치상황과 국내 정세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으나 언론대책 문건에 대해서는 전혀 듣지 못했다.
통화 중 언론문건에 대해 조언은 전혀 없었다.상식적으로 도·감청이 만연한 상황에서 국제전화로 그런 것을 상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문건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이있는데 문기자가 작성 동기 및 경위에 관해 일관되게 ‘독자행동’임을 진술하고 있는데도 정치권에서 나를 지목하는 것은 사건의 핵심을 흐리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는 시도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종찬부총재와의 관계는 개인적인 교분은 없다.문기자가 지난 7월쯤 전화통화에서 이부총재 이야기를 하면서 한번 만나볼 것을 권했지만 정치인과 친분을 맺는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만나지 않았다.
문기자가 이부총재를 만나라고 권한 이유는 문기자가 이부총재와 친했기때문에 나에게도 대화상대로 만나라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검찰의 출두 요청에 응한 이유는 언론문건 작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이번 사건의 본질을 정치권이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어 진실 규명에 협조하기 위해서다.
문기자와 관계는 고교 후배이자 신문사 후배로 가깝게 지냈다.지난해 9월문기자가 베이징으로 유학을 간 뒤 10여차례 전화통화를 했다.
통화 내용은 대부분이 문기자가 먼저 건 안부전화였다.때론 20∼30분에 걸쳐 중국의 정치상황과 국내 정세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으나 언론대책 문건에 대해서는 전혀 듣지 못했다.
통화 중 언론문건에 대해 조언은 전혀 없었다.상식적으로 도·감청이 만연한 상황에서 국제전화로 그런 것을 상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문건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이있는데 문기자가 작성 동기 및 경위에 관해 일관되게 ‘독자행동’임을 진술하고 있는데도 정치권에서 나를 지목하는 것은 사건의 핵심을 흐리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는 시도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종찬부총재와의 관계는 개인적인 교분은 없다.문기자가 지난 7월쯤 전화통화에서 이부총재 이야기를 하면서 한번 만나볼 것을 권했지만 정치인과 친분을 맺는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만나지 않았다.
문기자가 이부총재를 만나라고 권한 이유는 문기자가 이부총재와 친했기때문에 나에게도 대화상대로 만나라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1999-11-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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