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崔龍圭 농림부 국제농업국장

[인터뷰] 崔龍圭 농림부 국제농업국장

입력 1999-11-11 00:00
수정 1999-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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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에서 이달 말부터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채택될 각료선언문 초안은 앞으로 3년 이상 진행될 뉴라운드협상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의 목소리를 한 줄이라도 더 반영시켜야 합니다” 뉴라운드협상의 농산물 실무책임자인 최용규(崔龍圭·55)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의 각오다.그는 각료선언문 초안 작성이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간의 팽팽한 의견차로 난항을 겪자 시시각각 변하는 스위스 제네바 현지 사정을 파악하랴,농민 대상의 지방설명회에 참석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대부분이 이번 뉴라운드협상에서도 UR(우루과이라운드)때와 마찬가지로 쌀 추가 개방문제가 주의제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쌀 문제는 2004년에 가서 협상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최 국장은 농업과 서비스 분야는 이미 협상 대상으로 확정된 상태고 이밖에 공산품의 관세 인하,반덤핑,투자,경쟁정책,환경,노동정책 등의 포함 여부를 놓고 회원국들간에 팽팽한 신경전이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EU(유럽연합)와 일본 등 다른 수입국들과 공조해 농업의 식량안보적 성격과 환경보호,전통문화 유지기능 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한 표시문제도 제기할 방침이다.이와는 별개로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국장은 “UR때 협상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너무 알리지 않았고 고급 정보와 법률적 검토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통상정책협의회와 자문단체들을 구성,수시로 협상 진척 상황을 알리고 민간단체인 NGO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또 미국의 통상법률회사와 계약을 맺고 전문적인 자문도 받고 있다. UR협상때 제네바 주재관으로 근무한 것을 포함,14년 넘게 국제·통상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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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기자 kmkim@

1999-11-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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