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유도 특검팀 두갈래로

파업유도 특검팀 두갈래로

입력 1999-11-03 00:00
수정 1999-11-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특별검사팀이 양분됐다.

김형태(金亨泰) 특별검사보는 2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에게 제시한 운용지침을 포함해 원칙적인 장치가 보장되지 않는 한수사팀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와 김동균(金東均) 변호사,김형완(金炯完) 참여연대 사업국장,오창래(吳昌來) 전 천주교 인권위원장 등 특별수사관 3명은 보도자료를 통해“이번 사건의 수사대상은 특검법에 명시된 대로 검찰 공안부인데도 강 특검은 ‘중간자(中間者)적 입장’이나 ‘사회통합의 시각’이라는 말을 내세워검찰 수사에 소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특검보는 그 근거로 “지난달 28일 대전지검에서 자료를 제출받은 뒤 대전지검이 사건과 무관한 자료가 제출됐다며 특검 사무실에 찾아와 반환을 요구하자 강 특검이 반환을 지시했다”면서 “강 특검에게 우리들이 만든 운용지침 문안을 공표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특검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면서“당초 방침대로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재로선 수사팀을 이탈한 김특별검사보에 대해 별도의 해임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
1999-11-0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