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택시횡포 뿌리 뽑는다

김포공항 택시횡포 뿌리 뽑는다

입력 1999-10-25 00:00
수정 1999-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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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단과 경찰,서울시가 김포국제공항을 드나드는 택시의 횡포를 뿌리뽑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최근 외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과 승차 거부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태 관광 한국의 얼굴인 김포국제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평균 7,100여명.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이용하지만 국제선 1·2청사의택시 승차대에는 빈 택시가 200∼300m씩 줄을 서서 2∼3시간씩 기다린다.

그러면서 택시 운전사들은 호객 행위를 하거나 강서·양천구 등 단거리 승객에 대해서는 승차 거부를 하기 일쑤다.장거리 손님이나 외국인 관광객 등을 태워 한번에 목돈을 벌려하기 때문이다.외국인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것도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손님을 태우고 가다가 공항을 빠져나간 뒤 웃돈을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운전사가 초행길 외국인을 태운 뒤 강도로 돌변해 금품을 턴 사건도 있었다.

?대책 한국공항공단은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국제선 2청사와국내선 승차대 옆에 ‘단거리’ 승차대를 별도로 설치하기로 했다.공항으로부터 반경 13㎞,택시요금으로는 5,000원 이내의 거리를 운행하는 택시만 이승차대에 세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항경찰대도 현재 승차대에 두 줄로 늘어서게 하고 있는 빈 택시를 한 줄로 서도록 통제한 뒤 그 줄이 일정 거리에 이르면 빈 택시의 공항 진입 자체를 막을 방침이다.

서울시청도 지난달 12일부터 교통지도단속반 직원 6명을 공항에 파견해 탈법 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운행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올 연말까지 조사를 끝내고 택시 운전사들의 상습적인 탈법 혐의가 드러나면 운전사는 물론 업주도처벌할 방침이다.

교통지도단속반의 한 직원은 “공항으로 가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잘 알면서도 한탕을 하거나 바가지를 씌우기로 작정하고 공항을 찾는 택시운전사가 많아 합동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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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기자 kkwoon@
1999-10-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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