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가스 보호제가 ‘걸프전증후군’ 원인

신경가스 보호제가 ‘걸프전증후군’ 원인

입력 1999-10-21 00:00
수정 199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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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90∼91년 걸프전 당시 신경가스로부터 미군장병들을보호하기 위해 투약했던 약물이 이른바 ‘걸프전 증후군’으로 알려진 질병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캘리포니아주 소재 두뇌집단인 랜드 코퍼레이션이 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연구 결과,피리오스티그민 브롬화물(PB)이 일부 걸프전 참전 미군장병들이 앓고 있는 고질병의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걸프전 증후군’은 일부 참전 장병들이 겪고 있는 만성통증,소화장애,구토증,피부발진,피로,기억력상실 및 집중력장애 등 광범위한 증상의 질병이며,이 질병을 앓고 있는 참전 장병들의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걸프전 당시 미국은 이라크의 신경가스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참전장병 총 69만7,000명 중 약 30만명에게 PB를 투약했다.

걸프전 증후군 연구에 약 2,000만달러를 배정하고 있는 미 국방부는 PB의영향 등에 관한 연구에 약 1,300만 달러를 투입했다.

hay@
1999-10-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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