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12개 계열사의 운명을 가늠할 초침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대우중공업 등 5개사는 이번주내 자산·부채실사 결과가 나오고,나머지도 이달 말까지는 구체적인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짓는 데 필요한 준비절차를 모두 마치게 된다.
워크아웃 추진 현황 채권단이 발걸음을 최대한 재고 있다.대우문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감안,늦어도 다음달 6일까지는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짓는다는 약속에 따라서다.대우중공업과 전자 등 핵심 2개사의 속도가 특히 빠르다.
중공업의 경우 이미 해외공장에 대한 실사작업도 거의 끝낸 상태다.부채규모도 예상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 안도감을 준다.지난 6월말 현재 중공업이 증권거래소에 신고한 부채규모는 9조7,029억원인데 이번 실사에서 9조9,000여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숨겨진 부실이 생각보다는 작다는 얘기다.자산규모도 6월말 현재 규모(13조1,974억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채권단은 기계와 조선·존속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자산과 부채를 나눈 뒤 부문별로 부채조정을 해 주는 워크아웃 플랜을 짜고 있다.
대우전자의 워크아웃 방안도 다음주 중에는 윤곽이 드러난다.그러나 외국계 법인인 딜로이트쿠시토머스에 의뢰한 해외사업장에 대한 실사결과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현장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회계장부만 검토한 보고서를 토대로 부채조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제점과 전망 서두르는 만큼 부작용도 예상된다.시간에 쫓기느라 숨겨진부실을 찾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출자전환,부채상환 유예 등 부채조정을 한 뒤에 대규모 부실이 드러났을 때 말썽이 생길 소지가 큰 것이다.
채권단은 이를 감안,워크아웃 계획을 짤 때 ‘추가부실이 나중에 드러날 경우 채권단이 이를 분담한다’는 단서조항을 넣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계열사끼리 얽히고 설킨 대차(貸借)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것도 관건이다.채권단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연일 만나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이달 말까지는 어떻게든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워크아웃 추진 현황 채권단이 발걸음을 최대한 재고 있다.대우문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감안,늦어도 다음달 6일까지는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짓는다는 약속에 따라서다.대우중공업과 전자 등 핵심 2개사의 속도가 특히 빠르다.
중공업의 경우 이미 해외공장에 대한 실사작업도 거의 끝낸 상태다.부채규모도 예상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 안도감을 준다.지난 6월말 현재 중공업이 증권거래소에 신고한 부채규모는 9조7,029억원인데 이번 실사에서 9조9,000여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숨겨진 부실이 생각보다는 작다는 얘기다.자산규모도 6월말 현재 규모(13조1,974억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채권단은 기계와 조선·존속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자산과 부채를 나눈 뒤 부문별로 부채조정을 해 주는 워크아웃 플랜을 짜고 있다.
대우전자의 워크아웃 방안도 다음주 중에는 윤곽이 드러난다.그러나 외국계 법인인 딜로이트쿠시토머스에 의뢰한 해외사업장에 대한 실사결과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현장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회계장부만 검토한 보고서를 토대로 부채조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제점과 전망 서두르는 만큼 부작용도 예상된다.시간에 쫓기느라 숨겨진부실을 찾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출자전환,부채상환 유예 등 부채조정을 한 뒤에 대규모 부실이 드러났을 때 말썽이 생길 소지가 큰 것이다.
채권단은 이를 감안,워크아웃 계획을 짤 때 ‘추가부실이 나중에 드러날 경우 채권단이 이를 분담한다’는 단서조항을 넣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계열사끼리 얽히고 설킨 대차(貸借)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것도 관건이다.채권단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연일 만나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이달 말까지는 어떻게든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1999-10-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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