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대란설(說)의 진원지로 한국투자신탁을 지목,특별검사를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7일 “한투가 금융대란설을 유포한 혐의가 짙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융기관은 누구보다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하는 데 오히려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융대란설 유포혐의가드러날 경우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투는 최근 대우사태 등과 관련해 정부가 공적자금을 대규모로 투신권에투입하지 않을 경우 금융대란이 올 수도 있다는 내부 보고서를 만들어 정치권 등에 일부 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9일부터 한투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었다.당초 검사의 목적은 자산운용 부문을 제대로 운용했는 지와 대우채권 환매와 관련한 민원이 중점대상이었다.그러다 이번 주부터 금융대란설이 나돌아 이 부문에 대한 조사도 함께 벌이게 됐다.검사는 21일까지 계속된다.
한투는 올해 4∼6월 2,3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1.023억원 적자)보다 영업실적이 개선됐으나 누적적자는 1조4,000억원에 이른다.
한투를 비롯한 투신권은 대우사태가 불거지면서 그동안 공적자금을 대규모로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곽태헌기자 tiger@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7일 “한투가 금융대란설을 유포한 혐의가 짙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융기관은 누구보다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하는 데 오히려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융대란설 유포혐의가드러날 경우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투는 최근 대우사태 등과 관련해 정부가 공적자금을 대규모로 투신권에투입하지 않을 경우 금융대란이 올 수도 있다는 내부 보고서를 만들어 정치권 등에 일부 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9일부터 한투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었다.당초 검사의 목적은 자산운용 부문을 제대로 운용했는 지와 대우채권 환매와 관련한 민원이 중점대상이었다.그러다 이번 주부터 금융대란설이 나돌아 이 부문에 대한 조사도 함께 벌이게 됐다.검사는 21일까지 계속된다.
한투는 올해 4∼6월 2,3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1.023억원 적자)보다 영업실적이 개선됐으나 누적적자는 1조4,000억원에 이른다.
한투를 비롯한 투신권은 대우사태가 불거지면서 그동안 공적자금을 대규모로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곽태헌기자 tiger@
1999-09-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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