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도입 80%가 ‘공짜’…통일부 발표

北 식량도입 80%가 ‘공짜’…통일부 발표

입력 1999-09-18 00:00
수정 1999-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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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92년 이후 전체 식량수요량 4,554만t의 6분의1 가량에 해당하는 780만t을 외국에서 도입해 충당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량 가운데 인도적 차원의 무상지원이 급증,지난해엔 전체 도입량의 80%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17일 통일부가 국내외 자료 등을근거로 추산한 ‘북한의 식량사정’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는 “지난 95년 8월 홍수피해로 식량난이 더욱 심화되면서 국제사회의 무상지원에 의존하게 됐다”고 밝혔다.95년 이후 국제사회의 무상지원량은 미국이 전체 278만t의 30%에 해당하는 82만t을 지원,1위를 차지했다.이어 중국(58만t·21%)·한국(44만t·16%)·유럽연합(EU·32만t·11%)·일본(23만t·8%) 등의 순으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무상 지원을 받고도 최소 50만t(92년)에서 최고 128만t(96년)의 식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북한의 식량 자급도는 지난 96년 60%까지 떨어졌으나 97년 63.3%,98년 64.5%,99년 70.6%의 추세로 ‘식량의 해외조달’로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석우기자 swlee@
1999-09-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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