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20%이상 여성 채용”

“공무원 20%이상 여성 채용”

입력 1999-09-17 00:00
수정 1999-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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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내년 4월 총선에서 여성에게 비례대표 의석의 30%를 할당하고 지역구의 여성의석 비율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崔榮熙) 주최로 열린 제36회 전국 여성대회 개회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도 치사를 통해 “정부는 모든 분야의 공무원을 임용할 때 여성이 20%이상을 차지하도록 하고 정부내 각종 위원회에서도 여성이 30%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총리는 또 “지난 1년여 경제위기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특히 여성들이 직장에서 해직이나 감봉 등을 당해 많은 고통을 겪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성들의 고용을 돕기 위한 직업훈련 및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여성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연금수혜의 기회를 계속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협은 이날 대회에서 정부 고위 정책결정직에 30%이상의 여성임용제 실시를 촉구하는 등 6개항의 특별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은 ▲각 정당의 비례대표의석 30% 여성할당 제도화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의 지위 격상 ▲제대군인지원법 개정 ▲각 부처 여성관련예산대폭 증액 ▲호주제 폐지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약하는 여성,창조하는 여성’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전국 42개 여성단체 회원 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윤후정(尹厚淨)이화여대 명예총장이 제15회 올해의 여성상,김모임(金慕妊)연세대 교수와 김현자(金賢子)한국여성정치연맹 총재가 제 1회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정관(靜觀·속명 박애자)금강사회복지관장이 제 35회 용신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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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임기자 sunnyk@
1999-09-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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