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조명환기자] 현대자동차가 5억달러 어치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성공했으나 헐값 발행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오후 7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도체스터호텔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주간사인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증권사의마커스 에버라드 수석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억달러 규모의 GDR 발행서명식을 가졌다.
5억달러 GDR발행은 국내 민간기업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그러나 이날 발행한 GDR은 현대자동차의 국내 보통주가격 3만900원(15일 종가기준)보다 15.85%나 할인된 가격(2만6,000원)이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측은 이같은 헐값 발행이 회사 안팎의 잇단 악재 때문에 어쩔 수 없는선택이었다고 밝혔다.대우사태는 물론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사 및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구속,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외국계 은행의 여신중단움직임을 담은 국제금융센터 보고서,금융감독원의 현대 금융계열사 특감 등악재가 계속 터져나와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발행전날인 14일에는 ‘할인율 25%’ ‘발행 불발설’까지 흘러나왔으며 발행규모가 2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이같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대개 20∼30%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국내 유상증자와는 달리 GDR은 할증가격으로 발행하는 게 관례라는 점에서 부정적 파장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GDR이란 국내 기업이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식을 발행하면 해외투자자는 예탁증서를 받아 국제금융시장에서 융통하고 주식은 국내에 예탁하는 제도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오후 7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도체스터호텔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주간사인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증권사의마커스 에버라드 수석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억달러 규모의 GDR 발행서명식을 가졌다.
5억달러 GDR발행은 국내 민간기업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그러나 이날 발행한 GDR은 현대자동차의 국내 보통주가격 3만900원(15일 종가기준)보다 15.85%나 할인된 가격(2만6,000원)이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측은 이같은 헐값 발행이 회사 안팎의 잇단 악재 때문에 어쩔 수 없는선택이었다고 밝혔다.대우사태는 물론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사 및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구속,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외국계 은행의 여신중단움직임을 담은 국제금융센터 보고서,금융감독원의 현대 금융계열사 특감 등악재가 계속 터져나와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발행전날인 14일에는 ‘할인율 25%’ ‘발행 불발설’까지 흘러나왔으며 발행규모가 2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이같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대개 20∼30%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국내 유상증자와는 달리 GDR은 할증가격으로 발행하는 게 관례라는 점에서 부정적 파장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GDR이란 국내 기업이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식을 발행하면 해외투자자는 예탁증서를 받아 국제금융시장에서 융통하고 주식은 국내에 예탁하는 제도다.
1999-09-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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