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동티모르사태 놓고 고민

클린턴, 동티모르사태 놓고 고민

입력 1999-09-13 00:00
수정 1999-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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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날로 우려를 더해가는 동티모르 사태를 놓고 클린턴 행정부가 고민중이다.

11일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동티모르에의 파견이 검토되고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에 미군을 동참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호주 등 서방국가들이 동티모르 사태에 미국의 역할 증대를 강력히요구,이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에 미군이 포함되느냐는 문제는 단순한 병참지원에서부터말그대로의 ‘파병‘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 때문에 호주 하워드 총리는 동티모르 사태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미국에 4∼5일 전부터 강도높은 자세를 취할 것을 요구해왔었다.동티모르 사태에 주도적인 그는 “우리는 걸프전과 베트남을 비롯,한세기동안 미국과 함께 했으나 이번에는 미국이 즉각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클린턴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빌,우리는 양키병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국제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미국내에서는 아직 동티모르에 대해 이렇다할 파병여론은 없다.더욱이 야당인 공화당 주도 의회의 경우 “보스니아와 코소보에 신경쓰기도 모자라는데 동티모르까지 돌 볼 겨를이 있는가”라며 처음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

케이 허친슨 상원의원은 “동티모르는 미국의 안보에 전혀 상관이 없다”며파병 등 지원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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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9-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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