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시민단체 親관료화 경계해야”

전주시“시민단체 親관료화 경계해야”

입력 1999-09-09 00:00
수정 1999-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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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 단체에서 활동하는 여성 시의원이 이들 단체의 특권의식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회 이재천(李在天·39·여·전주시 삼천 1동)의원은 전북 평화와 인권 연대(대표 문규현)가 최근 발행한 주간 인권신문 ‘평화와 인권’ 163호 기고문에서 “시민단체는 이제 더 이상 명사(名士)로서의 특권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지난 1년동안 시민단체가 시정과 의정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과정에서 친관료화되면서 시정에 대한 비판이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일부특권의식에 젖은 단체 관계자들 때문에 어려운 생활을 감수하며 활동하는 다른 단체와 활동가들의 명예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의원은 지난 1일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시가 주관하는 해외시찰에 따라 나선 것과 관련,“예산의 대표적 낭비 사례로 꼽혀온 선심성 해외시찰에 시민단체들이 참가한 것이 어떤 명분을 가질수 있을지 의문”이라며“시민단체와 시가 이를 계기로 유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내가 속한 지방의회도 마찬가지지만 이제 시민단체도 비판의대상에서 예외일수 없다”면서 “시민단체는 자치단체와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며 비판,견제,감시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시의회에 진출하기 전까지 참교육 학부모회 전북지부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전북 시민연대 집행위원,전북 여성단체연합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왕성한 사회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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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1999-09-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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