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張勉박사 탄생100주년 기념 학술행사

오늘 張勉박사 탄생100주년 기념 학술행사

입력 1999-08-27 00:00
수정 1999-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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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화국의 총리를 지낸 운석 장면(張勉·1899∼1966)박사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행사가 27일 오전 10시 50분∼오후 5시까지 혜화동 가톨릭대학 진리관 강당에서 열린다.

운석기념회(회장 강영훈 전총리)와 운석연구회(회장 조광 고려대 교수)가 ‘운석 장면의 생애와 업적’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장면 박사의 생애와 정치사상·외교활동 등을 비롯,제2공화국의 정치사적 평가도 곁들여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광 고려대 교수의 ‘장면의 생애와 신앙에 관한 연구’를 비롯해 총 7명의 연구자들이 주제발표를 한다.

조 교수는 발표문에서 “장면 박사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를 전후하여 한국정치학계에서 진행돼 왔으나 기존의 연구성과는 상당수가 결과론에 입각한연구였다”면서 “쿠데타를 합리화하기 위해 제2공화국을 무능하고 부패한정권이라거나 장면을 두고 우유부단하다는 비난은 당연히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2공화국은 단군 이래 처음으로 민주주의라는 신화를 이 땅에실현했던 정권이자 민주주의의 희열과좌절을 거의 동시에 경험한 정권이었다”며 “장면 박사에 대한 연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허동현 경희대 교수(장면의 정치사상에 관한 연구),재불학자 유태호씨(유엔의 대한민국정부 승인과 장면의 역할),최운상 도쿄 국제대학 교수(장면의 외교활동에 관한 연구),다카사키 소지 일본 쓰다주쿠대학 교수(일본 정계의 제2공화국관),정대성 경희대 교수(제2공화국과 대일정책),김기승 순천향대 교수(민주당 정권의 사회·경제정책과 장면)등 국내외 연구자들이 주제발표를 한다.(02)765-8237정운현기자 jwh59@
1999-08-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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