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보다 주가가 훨씬 높은 우선주들이 속출하고 있어 증시관계자들은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매매일수 10일 동안 200개 우선주의 주가등락을 조사한 결과,주가가 2배 이상 오른 종목이 20개나되며 23일 현재 보통주보다 주가가 더 높은 종목도 28개나 됐다.
특히 대구백화점 우선주의 경우 지난달 20일 이후 이날까지 무려 25일 연속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가 1만3,000원에서 41만9,000원으로 40여배나 급등했다.반면 보통주는 23일 현재 9,470원에 불과하다.증권거래소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혐의로 주가매매심리에 착수했지만 뚜렷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유화 우선주도 5만7,800원으로 보통주보다 25배나 높고 충남방적은 5만7,400원으로 17배,경농은 18만4,000원으로 9배나 우선주의 가격이 높다.이같은 상승세때문에 우선주는 지난 9일에 비해 시가총액이 4% 정도 증가한 반면730개 보통주는 1.4% 감소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에 비해 심할 때는 60∼70% 정도 주가가 낮게 형성되는 게 보통이다.
전문가들은 우선주가 수십배 급등하는 현상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미국 등 일부 우선주 주가가 높은 나라에서도 10∼20%정도 밖에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특히 대구백화점의 경우는 아무도 뚜렷한 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일단 주가에 거품이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충고하고 있다.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재호(李在浩)대리는 “최근의우선주 인기는 실적이 바탕이 된 게 아니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이 매우낮았던 데 따른 것”이라며 “이미 가격이 포화상태에 와 급락할 우려가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주 보통주에 비해 배당이나 잔여 재산의 분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있는 주식을 말한다. 우선주는 대주주가 경영권을 침해받지 않고 기업자금을조달하기 위해, 의결권 대신 배당에 우선권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그러나액면배당인데다 보통주에 비해 단지 1%포인트만을 더 주는 것이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97년부터는 9% 이상을 배당하고 우선주취득 3∼10년 뒤에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신형 우선주’의 발행이 허용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매매일수 10일 동안 200개 우선주의 주가등락을 조사한 결과,주가가 2배 이상 오른 종목이 20개나되며 23일 현재 보통주보다 주가가 더 높은 종목도 28개나 됐다.
특히 대구백화점 우선주의 경우 지난달 20일 이후 이날까지 무려 25일 연속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가 1만3,000원에서 41만9,000원으로 40여배나 급등했다.반면 보통주는 23일 현재 9,470원에 불과하다.증권거래소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혐의로 주가매매심리에 착수했지만 뚜렷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유화 우선주도 5만7,800원으로 보통주보다 25배나 높고 충남방적은 5만7,400원으로 17배,경농은 18만4,000원으로 9배나 우선주의 가격이 높다.이같은 상승세때문에 우선주는 지난 9일에 비해 시가총액이 4% 정도 증가한 반면730개 보통주는 1.4% 감소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에 비해 심할 때는 60∼70% 정도 주가가 낮게 형성되는 게 보통이다.
전문가들은 우선주가 수십배 급등하는 현상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미국 등 일부 우선주 주가가 높은 나라에서도 10∼20%정도 밖에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특히 대구백화점의 경우는 아무도 뚜렷한 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일단 주가에 거품이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충고하고 있다.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재호(李在浩)대리는 “최근의우선주 인기는 실적이 바탕이 된 게 아니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이 매우낮았던 데 따른 것”이라며 “이미 가격이 포화상태에 와 급락할 우려가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주 보통주에 비해 배당이나 잔여 재산의 분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있는 주식을 말한다. 우선주는 대주주가 경영권을 침해받지 않고 기업자금을조달하기 위해, 의결권 대신 배당에 우선권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그러나액면배당인데다 보통주에 비해 단지 1%포인트만을 더 주는 것이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97년부터는 9% 이상을 배당하고 우선주취득 3∼10년 뒤에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신형 우선주’의 발행이 허용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1999-08-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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