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통합법인 설립의 당사자인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일본미쓰이물산의 투자제안서에 동의,‘유화 빅딜’이 급진전되고 있다.그러나재계 일각에서는 중복·과잉투자의 주범인 현대와 삼성에 출자전환 등 금융특혜를 주는 것은 부당하며 기존주주에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현대석유화학은 23일 오전 미쓰이 투자제안서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서한을대산유화단지 통합추진본부에 전달했다.
자산가치 평가에 이견을 보여온 삼성종합화학도 미쓰이측의 자산가치 평가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통합추진본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 제안서는 통합법인의 출자금액을 총 1조원으로 하고 미쓰이를 포함한 일본 컨소시엄과 채권단이 1조원을 신규로 출자한다는 내용이다.이와 함께 일본수출입은행의 융자금 1조5,000억원을 한국산업은행이 차관으로 들여와 통합법인에 융자,채권단 부채를 갚는 방안도 제시됐다.
그러나 대한유화 등은 “25%의 지분만 갖는 미쓰이에게 원료구매권과 제품수출권을 주는 것은 결국 최신설비를 갖춘 국내 최대의 유화업체를 일본기업에 5,000억원이라는 헐값에 넘기는 셈이며,이는 미쓰이의 빅딜 무임승차를돕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추승호 기자 chu@
현대석유화학은 23일 오전 미쓰이 투자제안서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서한을대산유화단지 통합추진본부에 전달했다.
자산가치 평가에 이견을 보여온 삼성종합화학도 미쓰이측의 자산가치 평가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통합추진본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 제안서는 통합법인의 출자금액을 총 1조원으로 하고 미쓰이를 포함한 일본 컨소시엄과 채권단이 1조원을 신규로 출자한다는 내용이다.이와 함께 일본수출입은행의 융자금 1조5,000억원을 한국산업은행이 차관으로 들여와 통합법인에 융자,채권단 부채를 갚는 방안도 제시됐다.
그러나 대한유화 등은 “25%의 지분만 갖는 미쓰이에게 원료구매권과 제품수출권을 주는 것은 결국 최신설비를 갖춘 국내 최대의 유화업체를 일본기업에 5,000억원이라는 헐값에 넘기는 셈이며,이는 미쓰이의 빅딜 무임승차를돕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추승호 기자 chu@
1999-08-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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