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줄줄이 올려 가계 압박

공공요금 줄줄이 올려 가계 압박

입력 1999-08-20 00:00
수정 1999-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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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료를 비롯해 고속버스요금,수도·철도료 등 각종 공공요금이줄줄이 인상되거나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9일 한국도로공사의 차입원리금 상환과 새 고속도로 건설비조달을 위해 오는 23일 0시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평균 9.8%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고속도로 통행료는 승용차의 경우 1만4,1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1,400원 오른다.또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광주 구간은 1만800원에서 1만1,800원,서울∼서대구 구간은 9,900원에서 1만900원,서울∼대전구간은 5,700원에서 6,3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조용주(趙鏞柱) 건교부 도로정책과장은 “지난 91년 이후 고속도로 통행료가 17.4%밖에 인상되지 않았다”며 “올해의 경우 도로공사의 예상 총수입 1조5,700억원에서 경상경비 9,200억원을 빼면 이자상환을 위해 또다시 빚을내는 악순환이 불가피해 요금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철도청과 고속버스 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철도 요금과 고속버스 요금을 각각 7%,10%씩 인상하는 방안을 예산당국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이에 앞서 물값 현실화와 상수도 부문의 투자재원 회수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광역상수도 요금을 현행 t당 116.7원에서 152.96원으로 31%,댐 용수 요금도 16.36원에서 22.93원으로 40% 인상했다.이에 따라 가정용 수도요금도 전국적으로 평균 5.2% 인상요인이 발생,월 평균 가구당 수도요금이7,260원에서 7,640원으로 오르게 된다.



박건승기자 ksp@
1999-08-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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