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다툼이 불을 뿜는다-.프로야구 페넌트 레이스가 일정의 75%를 소화한 가운데 마해영(롯데)과 김한수(삼성) 이병규(LG)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예측불허의 타격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이 최근폭죽처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이들의 3파전은 다소 희석됐지만 근래에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뜨겁다.게다가 이들의 다툼은 불과 5개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최다 안타 경쟁과도 맞물려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끈다.
10일 현재 타격 선두는 마해영.타율 .365로 김한수(.364)와 이병규(.360)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그러나 선두 자리는 하룻밤만 자고나면 뒤바뀌기 일쑤여서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띨 것으로 여겨진다.
시즌 중반까지는 김한수와 이병규의 2파전.김한수는 초반부터 쉼없는 맹타로 4할 타율을 넘나들어 프로 원년인 82년 백인천(당시 MBC)이 유일하게 일군 ‘꿈의 4할타’(.412)를 달성할 기세였다.그러나 김한수를 줄곧 추격하던 이병규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중반부터 마침내 독주 체제에 들어갔고 그의 타격왕 등극은 떼논 당상으로 여겨졌다.하지만 이병규는 지난달 중순부터 선두 지키기에 대한 중압감으로 부진을 거듭,판도변화를 불렀다.이병규의 부진을 틈타 기력을 가다듬은 김한수와 꾸준히 타격 페이스를 지키던마해영이 치고 올라와 3파전으로 확전된 것.
여기에 시즌 첫 200안타(현재 이종범 94년 196개)까지 노리던 이병규의 타격 부진은 최다안타 부문도 안개속으로 몰아 넣었다.이병규는 현재 149안타로 김한수(145개) 마해영(144개)에 불과 4개와 5개차로 쫓기고 있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다.이들의 타격왕과 최다안타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팬들의흥미를 한껏 돋울 것이 틀림없다.
김민수기자 kimms@
10일 현재 타격 선두는 마해영.타율 .365로 김한수(.364)와 이병규(.360)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그러나 선두 자리는 하룻밤만 자고나면 뒤바뀌기 일쑤여서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띨 것으로 여겨진다.
시즌 중반까지는 김한수와 이병규의 2파전.김한수는 초반부터 쉼없는 맹타로 4할 타율을 넘나들어 프로 원년인 82년 백인천(당시 MBC)이 유일하게 일군 ‘꿈의 4할타’(.412)를 달성할 기세였다.그러나 김한수를 줄곧 추격하던 이병규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중반부터 마침내 독주 체제에 들어갔고 그의 타격왕 등극은 떼논 당상으로 여겨졌다.하지만 이병규는 지난달 중순부터 선두 지키기에 대한 중압감으로 부진을 거듭,판도변화를 불렀다.이병규의 부진을 틈타 기력을 가다듬은 김한수와 꾸준히 타격 페이스를 지키던마해영이 치고 올라와 3파전으로 확전된 것.
여기에 시즌 첫 200안타(현재 이종범 94년 196개)까지 노리던 이병규의 타격 부진은 최다안타 부문도 안개속으로 몰아 넣었다.이병규는 현재 149안타로 김한수(145개) 마해영(144개)에 불과 4개와 5개차로 쫓기고 있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다.이들의 타격왕과 최다안타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팬들의흥미를 한껏 돋울 것이 틀림없다.
김민수기자 kimms@
1999-08-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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