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계 의원들이 5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찬 모임을 갖고 민주산악회(민산) 재건 등을 논의,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은 당의 민산참여 금지방침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반DJP’연합전선 구축을 촉구했다.
부산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계 의원 14명은 이날 모임에서 “이회창총재와 김전대통령의 연대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꿈을 가진 분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이총재측을 압박했다.
그러나 반DJP 세력의 중심은 당연히 유일 야당인 한나라당이 돼야 한다고밝혔다.
이들은 “민산은 반DJP 연합 전선 구축을 위한 하나의 단체에 불과하다”면서 “당의 민산 참여 금지령은 오해에서 기인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총재의 3김청산 발언에 대해서는 “3김청산은 하나의 정책이고 전략일 뿐이지 존재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총재의 상황인식에 잘못이 있음을 꼬집었다.
또 이총재를 향해 “대권을 바라보는 분이 순리대로 생각해야 한다”면서“만약 두 사람이 갈라져나간다면 엄청난 불행”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김전대통령의 정치재개 움직임을탓하는 목소리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들은 이총재와 김전대통령이 연대해 반DJP연합전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노력한다는 원칙 아래 이총재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모임에는 김명윤(金命潤) 신상우(辛相佑) 김수한(金守漢) 박관용(朴寬用)강삼재(姜三載) 정재문(鄭在文) 김정수(金正秀) 김동욱(金東旭) 박종웅(朴鍾雄) 김무성(金武星) 이신범(李信範) 정문화(鄭文和) 권철현(權哲賢) 이원복(李源馥)의원 등이 참석했다.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서청원(徐淸源) 정의화(鄭義和)의원은 전날 저녁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편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민주계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시각 여의도의 다른 음식점에서 초·재선의원들과 만나 점심을 함께 했다.이들은 양측간 화해모색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당이 반DJP세력의 중심이 돼야하며 야당으로서의 정체성 회복과 당 쇄신에 주력해야 한다”는 뜻을 이총재에게 전달키로 의견을 모았다.오찬을 마친 뒤 김부총재는 여의도 당사 총재실에 들러 이총재와 20여분간 독대했다.김부총재는 오후미국으로 떠났다.
김부총재가 주선한 오찬에는 이강두(李康斗) 안상수(安相洙) 김홍신(金洪信) 전석홍(全錫洪) 조익현(曺益鉉) 강현욱(姜賢旭) 조웅규(曺雄奎) 박원홍(朴源弘) 이경재(李敬在) 황규선(黃圭宣) 박명환(朴明煥) 김영선(金映宣) 이규택(李揆澤)의원 등 모두 16명이 참석했다.
갈등양상이 심화되자 당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신경식(辛卿植)총장은 “지금처럼 두쪽이 서로의 주장만을 되풀이할 경우 피차 원하지 않는 결과가 올수도 있다”면서 “서로의 뜻을 확실하게 알기위해 두쪽간 물밑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YS가 신당을 창당하지 않고 이총재를 밀어준다는 확신을 못가지고 있다”고 의심했다.
박준석기자 pjs@
이들은 당의 민산참여 금지방침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반DJP’연합전선 구축을 촉구했다.
부산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계 의원 14명은 이날 모임에서 “이회창총재와 김전대통령의 연대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꿈을 가진 분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이총재측을 압박했다.
그러나 반DJP 세력의 중심은 당연히 유일 야당인 한나라당이 돼야 한다고밝혔다.
이들은 “민산은 반DJP 연합 전선 구축을 위한 하나의 단체에 불과하다”면서 “당의 민산 참여 금지령은 오해에서 기인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총재의 3김청산 발언에 대해서는 “3김청산은 하나의 정책이고 전략일 뿐이지 존재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총재의 상황인식에 잘못이 있음을 꼬집었다.
또 이총재를 향해 “대권을 바라보는 분이 순리대로 생각해야 한다”면서“만약 두 사람이 갈라져나간다면 엄청난 불행”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김전대통령의 정치재개 움직임을탓하는 목소리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들은 이총재와 김전대통령이 연대해 반DJP연합전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노력한다는 원칙 아래 이총재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모임에는 김명윤(金命潤) 신상우(辛相佑) 김수한(金守漢) 박관용(朴寬用)강삼재(姜三載) 정재문(鄭在文) 김정수(金正秀) 김동욱(金東旭) 박종웅(朴鍾雄) 김무성(金武星) 이신범(李信範) 정문화(鄭文和) 권철현(權哲賢) 이원복(李源馥)의원 등이 참석했다.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서청원(徐淸源) 정의화(鄭義和)의원은 전날 저녁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편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민주계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시각 여의도의 다른 음식점에서 초·재선의원들과 만나 점심을 함께 했다.이들은 양측간 화해모색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당이 반DJP세력의 중심이 돼야하며 야당으로서의 정체성 회복과 당 쇄신에 주력해야 한다”는 뜻을 이총재에게 전달키로 의견을 모았다.오찬을 마친 뒤 김부총재는 여의도 당사 총재실에 들러 이총재와 20여분간 독대했다.김부총재는 오후미국으로 떠났다.
김부총재가 주선한 오찬에는 이강두(李康斗) 안상수(安相洙) 김홍신(金洪信) 전석홍(全錫洪) 조익현(曺益鉉) 강현욱(姜賢旭) 조웅규(曺雄奎) 박원홍(朴源弘) 이경재(李敬在) 황규선(黃圭宣) 박명환(朴明煥) 김영선(金映宣) 이규택(李揆澤)의원 등 모두 16명이 참석했다.
갈등양상이 심화되자 당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신경식(辛卿植)총장은 “지금처럼 두쪽이 서로의 주장만을 되풀이할 경우 피차 원하지 않는 결과가 올수도 있다”면서 “서로의 뜻을 확실하게 알기위해 두쪽간 물밑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YS가 신당을 창당하지 않고 이총재를 밀어준다는 확신을 못가지고 있다”고 의심했다.
박준석기자 pjs@
1999-08-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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