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 癌유발 논문 조작됐다”

“고압선 癌유발 논문 조작됐다”

입력 1999-07-26 00:00
수정 1999-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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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합?고압선은 암유발에 영향을 미칠까.미연방당국은 고압선과 암유발의 상관관계를 밝힌 결정적 증거로 제시돼 온 연구논문이 조작된 것이란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건후생부 조사관들이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 버클리연구소의 생물학자인 로버트 리버디가 전기선의 암유발에 관한 2개의 논문에서 조작된자료를 사용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리버디가 지난 92년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전기선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장이 세포막의 칼슘흡수를 변형시킨다는 내용을 주장하면서 이 주장에맞지 않는 자료는 고의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리버디가 조작된 논문을 통해 미보건연구원과 에너지부,국방부등으로부터 330만 달러의 연구지원비를 받아냈다고 밝히고 그가 지난 3월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연구원직을 사임하고 논문을 취소하는 데도 동의했다고덧붙였다.

리버디는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법적 소송비용이 없어 합의했을 뿐 연구논문자체는 조작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신문은 지난 95년 처음으로 제기된 리버디의 연구논문 조작의혹은 과학계에서만 알려지고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미당국이 최종적으로 조작 결론을 내림으로써 전기선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주장이힘을 얻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과학원등이 전기선의 인체유해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주장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여년간 전기선의 암유발 논란이 지속돼 왔으며 특히 고압선이 지나는 곳에 거주하는 주민과 전력회사의 마찰은 해소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1999-07-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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