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이 5일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그는 전날까지 특별검사제에 관해 기존 당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하게 나왔다.자민련은 안중에 없는 듯한 전례없는 하이 톤이었다.당 주변에선 ‘사무라이’라는 별명에 걸맞다는 얘기도 나왔다.지난 2일 김종필(金鍾泌)총리가특검제에 관해 신축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그는 4일 당직자들에게 “김총리나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총무를 해봤느냐”고 말했다고 한다.JP와 TJ가 야당에 밀리는 식으로 나오는 것에 대한 불쾌감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김대행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출국하기 전에 (특검제 양보에 관해) 지시한 적도 없고 미국에서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말해왔다.“김대통령은 당이 주도적으로 나서라고 말했다”는것도 김대행의 얘기였다.JP가 뭐라고 하든 내 갈길을 가겠다는 어조였다.
김대행은 야당 원내총무 출신이다.그래서 야당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나를 양보하면 다른 것을 더 달라는 게 야당이다.사실 현재 한나라당의행태가 그런 식이라고 분석할 수도 있다.그래서 야당과의 협상을 앞두고 양보카드를 보일 수 없어 강하게 나온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하지만 JP의 체면을 구긴 언행이었다는 점도 부인키 어렵게 됐다.
사태가 이상하게 꼬여 JP가 몹시 화를 내자 김대행은 5일 오전 국회 박총재 집무실을 찾아갔다.국민회의가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갖고 있던 때다.김대행은 박총재에게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JP에게 뜻을 제대로 전해달라는 말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진다.김대행은 TJ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국민회의 의원들에게 “특검제에 관해 자민련과 이견(異見)은 없다”고 말했다.그만큼 했으면 자민련은 물론 한나라당에 국민회의의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판단한 듯싶다.
곽태헌기자 tiger@
그는 전날까지 특별검사제에 관해 기존 당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하게 나왔다.자민련은 안중에 없는 듯한 전례없는 하이 톤이었다.당 주변에선 ‘사무라이’라는 별명에 걸맞다는 얘기도 나왔다.지난 2일 김종필(金鍾泌)총리가특검제에 관해 신축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그는 4일 당직자들에게 “김총리나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총무를 해봤느냐”고 말했다고 한다.JP와 TJ가 야당에 밀리는 식으로 나오는 것에 대한 불쾌감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김대행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출국하기 전에 (특검제 양보에 관해) 지시한 적도 없고 미국에서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말해왔다.“김대통령은 당이 주도적으로 나서라고 말했다”는것도 김대행의 얘기였다.JP가 뭐라고 하든 내 갈길을 가겠다는 어조였다.
김대행은 야당 원내총무 출신이다.그래서 야당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나를 양보하면 다른 것을 더 달라는 게 야당이다.사실 현재 한나라당의행태가 그런 식이라고 분석할 수도 있다.그래서 야당과의 협상을 앞두고 양보카드를 보일 수 없어 강하게 나온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하지만 JP의 체면을 구긴 언행이었다는 점도 부인키 어렵게 됐다.
사태가 이상하게 꼬여 JP가 몹시 화를 내자 김대행은 5일 오전 국회 박총재 집무실을 찾아갔다.국민회의가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갖고 있던 때다.김대행은 박총재에게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JP에게 뜻을 제대로 전해달라는 말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진다.김대행은 TJ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국민회의 의원들에게 “특검제에 관해 자민련과 이견(異見)은 없다”고 말했다.그만큼 했으면 자민련은 물론 한나라당에 국민회의의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판단한 듯싶다.
곽태헌기자 tiger@
1999-07-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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