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반석·찜질방 사우나 화재 무방비

맥반석·찜질방 사우나 화재 무방비

입력 1999-07-05 00:00
수정 1999-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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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부들과 서민들로부터 건강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찜질방’과 ‘맥반석 사우나’ 등이 화재 등 대형사고에 무방비 상태여서 대책마련이시급하다.

바닥이나 맥반석을 달구기 위해 엄청난 화력을 사용하는 등 다른 접객업소에 비해 화재 위험성이 높지만 신종 업종이어서 현행 법규상 규제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업체의 특성상 보온을 위해 창문을 없애는 등 밀실 구조로 돼 있어 가스가 누출되거나 불이 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남의 K찜질방은 100여평의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화재 경보장치는물론 방화시설과 비상계단이 없다.또 맥반석을 달구는데 LP가스를 사용하고있지만 출입구 이외에 창문이 모두 밀폐돼 있어 가스가 누출되면 질식에 의한 인명피해 우려가 높다.

강북의 J맥반석 사우나와 B불가마방 역시 지하에 있는데다 출입구가 좁아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참사를 피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5월 서울 신당동 M맥반석 사우나에서 불이 나 손님 5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불은 LP가스가 새어나와 화덕의 불꽃에 옮겨붙으면서 일어났다.

주부 한모씨(52·여·경기 고양시 마두동)는 “대부분의 찜질방에 창문이없는데다 출입문이 좁고 비상구가 없다”면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수 있도록 이들 업소의 안전시설에 대한 설치기준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소방본부는 최근 시내 ‘찜질방’ 178곳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소방시설 등이 ‘불량’한 52개업소를 적발,행정명령 및 기관통보 조치했다.또 60개업소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를 내렸고 나머지 업소에 대해서 2박3일간의 소방서 소집교육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찜질방이 재난에 대비한 경보장치나 소화전,대피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 채 영업을 해 대형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소방법 및 가스사업법 개정을 통해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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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김미경기자 hyun68@
1999-07-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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