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소유집중 심화

재벌그룹 소유집중 심화

입력 1999-06-18 00:00
수정 1999-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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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지정제도가 생긴 93년이후 처음으로 30대그룹의 내부지분율이 50%를 넘었다.또 5대그룹의 출자총액이 1년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재벌그룹의 소유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99년도 30대그룹 주식소유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공정위 강대형(姜大衡) 독점국장은 “30대그룹의 출자총액은 지난 4월1일 현재 29조9,000억원으로 98년 4월의 17조7,000억원에 비해 12조2,000억원(68.9%)이 늘었다”고 말했다.98년에는 전년대비 4.7%,97년에는 24.3% 증가에 그쳤었다.

특히 5대그룹이 11조3,000억원에서 22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6대이하 그룹은 6조4,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10.9% 증가했다.증가분가운데는 유상증자 참여가 8조8,000억원(71.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주식취득이 17.9%,회사설립 7.7% 등이다.

유상증자 폭증의 영향으로 30대그룹의 내부지분율도 98년의 44.5% 보다 6%포인트나 상승,50.5%까지 올라갔다.93년이후 내부지분율은 줄곧 43∼44%대를 유지했었다.

특히 5대그룹은 46.6%에서 53.5%로 6.9%포인트나 상승했다.그룹별로는 현대가 53.7%에서 56.4%로,대우는 41.0%에서 54.1%로,LG가 41.9%에서 52.4%로,SK는 58.4%에서 66.8%로 각각 높아졌다.삼성만 44.6%에서 42.5%로 낮아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1999-06-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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