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비정 南下않고 NLL대치

北경비정 南下않고 NLL대치

입력 1999-06-17 00:00
수정 1999-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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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교전이 있은지 하루가 지난 16일 북한은 경비정들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에 대기시켰으나 남쪽으로 내려보내지는 않았다.그러나 국방부는북한의 재도발 가능성에 대비,다양한 작전을 마련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않고 있다.

미국은 하와이 주둔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여러 척을 남해에 배치하는등 주한미군의 군사력을 대폭 증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중조기경보기(AWACS)와 전자전기 EA-6,대잠초계기 P-3C 등도 이날 일본 오키나와와 요코스카,하와이,알래스카 등의 미군기지를 출발,17일부터 18일 사이에 한반도에 도착한다.

사정 450∼2,500㎞의 토마호크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급 순양함도 미군기지를 출발,수일 안에 한반도 주변해상에 포진할 예정이다.

코소보 사태로 걸프해역으로 이동했던 키티호크 항공모함도 한반도 긴장이고조됨에 따라 이날 페르시아만을 출발,오는 20일쯤 요코스카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면 미국 본토의 전력을 추가로 동원하는 방안도 적극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는 이날 북한이 경비정을 NLL 남쪽으로 내려보내거나 서해안의 지상군 및 해·공군 전력을 투입해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에대비해 대응방안을 수립하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공군은 모든 비행단에 출격태세 상태를 유지토록 지시하는 한편초계비행을 하루 평균 40대에서 80대로 2배 늘렸으며 정보수집기 RF기의 비행을 평소 1대에서 2대로 늘렸다.육군은 중북부 방공포부대에 무장대기 명령을 내렸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 24척이 이날 오전 8시쯤부터 북방한계선 북쪽 4∼5㎞ 부근에 몰려와 조업활동을 시작했으며 이 가운데 10여척은북방한계선상까지 내려왔다가 기상이 악화되자 북쪽으로 물러났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 3시를 기해 남해서부 및 서해남부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후 4시를 기해 백령도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중부 해상에도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소형함정의 출동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북측도나쁜 기후조건 등으로 더 이상 남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상이 좋아지면 또다시 남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인철 주병철 조현석기자 ickim@
1999-06-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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