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의학교실]항암면역요법(상)

[보완의학교실]항암면역요법(상)

장석원 기자 기자
입력 1999-06-15 00:00
수정 1999-06-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면역요법,기공요법,테이핑요법….난치병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치료법들의 이름이다.현대의학의 체계를 따르지 않아 한때 ‘비과학적’이라 외면받기도 했지만 최근들어 이에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이를 적용하는 환자와 의사가 늘고 미국국립보건원등 정통의학계가 이를 연구대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기존의학을 대체한다는 의미로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혹은 기존의학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의미로 ‘보완의학(Complementary Medicine)’이라고 불리는 이 새로운 치료의학을 방법별로 각기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지난 수십년간 암을 정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수술요법과 방사선요법,화학요법 등의 치료법을 낳았다.20세기 암치료는 이들 3대 요법을 통한 암과의 전쟁이었다.이 요법들의 기본 개념은 수술로 암을 제거하고,항암제로 암세포를 죽이고,방사선으로 암세포를 태우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20세기 끝에 서 있는 지금,그 성과는 어떠한가.지난 30년간 이들 요법이 끊임없이 발전했음에도 대부분 암환자들의 장기생존율은 크게 길어지지 않았다.이들 요법만으로 암을 정복하기에 힘이 부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이런 현실에서 새 치료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인체 면역기능을 이용한 면역요법이다.

면역요법의 필요성을 이해하려면 먼저 암의 발생과정을 알아야 한다.우리몸은 약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고,끊임없이 세포분열이 일어난다.세포분열이 거듭되면서 많은 돌연변이세포,즉 암세포가 생겨난다.건강한 우리 몸속에도 암세포는 존재하고 누구나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그러면 암세포가생겼다고 모두 암에 걸리는가.그렇지 않다.우리 몸속에 매일 암세포가 생겨나고 있음에도 아무일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사람이 훨씬 많다.

이는 몸속에 면역감시기구가 있어 암세포가 출현할 경우 즉시 제거해버리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런 면역감시기구의 기능이 떨어지면 암세포가 면역감시기구를 피해 성장하고,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비록 여러 원인에 의해 돌연변이가 생기고 암세포가 발생하지만,그 이면에는 암세포가 암종양으로 커지도록 허락한 약해 빠진 면역감시기구가 있다.면역감시기구는 암세포로부터몸을 지키기 위해 절대적이며,삶과 죽음을 갈라놓을 수 있는 중요한 기구인것이다.

이것은 만일 면역감시기구를 인위적으로 강화시킬 수만 있다면 암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이러한 배경에서 실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면역요법인 것이다.(02)478-0035장석원 서울내과의원 원장
1999-06-15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