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경제협력 어디까지

<한국·러시아>경제협력 어디까지

이상일 기자 기자
입력 1999-05-27 00:00
수정 1999-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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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경제협력은 지난 97,98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러시아 경제악화 이후대부분 ‘재건설’수준에 머물러 있다.국내 기업들이 대거 러시아에서 철수했으며 프로젝트도 연기됐다.우리나라가 제공한 17억달러의 차관자금은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간 교역도 97년 13.4%,98년 35.4%가 각각 줄었다.한국의 러시아에 대한 직접투자는 호텔,부동산과 무역업 등 서비스분야에 치중하고 있다.

당초 우리나라가 관심을 보였던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과 극동지역 자원개발분야 등은 경제성이 떨어져 지지부진하다.다만 나홋카 한·러 공단건설은협정체결까지 이루어져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한국어선의 러시아 수역내어로사업은 배정받은 쿼터 내에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과학기술의 도입은 활발하다.정부차원의 공동연구사업에서만 50건 이상이 성사됐으며 15건은 상업화됐다.

재정경제부 김창록(金昌錄)경제협력국장은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간 경제적 교류가 금융·외환위기로 타격을 입었지만 장기적으로 두나라는 보완적인 산업과 지원구조 때문에 경제협력의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무엇보다 러시아는 세계최대의 국토에 석유,가스와 철 등 광물자원뿐아니라 임산·수산자원을 갖고 있는 자원의 보고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러시아가 한반도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앞으로 상품과 원자재의 운송비를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1999-05-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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