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전면개각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청와대는 현재 예상 후보들에 대한 여론동향 조사까지 마쳐 언제든 개각을 단행할 준비가 된 상태다.그래서인지 대통령과 지근(至近)거리의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이 가능성을 낮게 보는데도,여전히 일각에서 회자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언론에 개각 가능성이 보도된 뒤 한 관계자가 어떻게 기자들에게 설명할 것인가를 물었으나,아무런 지침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그 관계자가 “그러면 이렇게 설명하겠다”고 하자,“그렇게 하라”고 말한 게 전부다.그가 공식 발표한 내용은 이렇다.“정부조직법 개편으로 소폭의 개각요인이 발생했으나 대폭이 될지,중폭이 될지,아니면 소폭에그칠지 아직 검토된 바 없다” 그렇다면 ‘6월 초 개각설’이 나도는 이유를 보자.청와대 내부보다는 외곽의 건의가 주류다.‘6·3 재선 승리를 위한 분위기 쇄신’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른 내각 일신’ 등을 이유로 들면서 김대통령이 러시아와 몽골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6월 초가 적기라고 주장한다.굳이8월 국민회의 전당대회와 결부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새 인물이 부상하면 당은 그때 ‘따로’ 하면 된다는 논리다.최근 들어 김대통령의 생각이 서서히 개각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주장도 곁들인다.
반면 ‘6월 초 개각 가능성’을 일축하는 인사들은 일단 인사요인이 없다는 것이다.한결같이 ‘모두 열심히 잘하고 있는데,굳이 이 시점에 왜 개각을하느냐’는 것이다.어차피 전당대회와 맞물려 출범할 다음 내각은 총선 등을 관리할 ‘한시적 과도내각’이 될 수밖에 없는데,빈약한 인재풀 속에서 아까운 인재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논거다.이번에 전면개각을 하더라도 ‘정치 장관’들을 국회로 보내는 이상의 메시지를 가질 수 없다는 한계성도 지적한다.
사실 새 내각은 ‘공동정부 2기 내각’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내각제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한다면 전당대회·국정감사와 같은 정치일정에 또다시 휘둘릴 공산이 크다.김대통령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한다.
yangbak@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언론에 개각 가능성이 보도된 뒤 한 관계자가 어떻게 기자들에게 설명할 것인가를 물었으나,아무런 지침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그 관계자가 “그러면 이렇게 설명하겠다”고 하자,“그렇게 하라”고 말한 게 전부다.그가 공식 발표한 내용은 이렇다.“정부조직법 개편으로 소폭의 개각요인이 발생했으나 대폭이 될지,중폭이 될지,아니면 소폭에그칠지 아직 검토된 바 없다” 그렇다면 ‘6월 초 개각설’이 나도는 이유를 보자.청와대 내부보다는 외곽의 건의가 주류다.‘6·3 재선 승리를 위한 분위기 쇄신’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른 내각 일신’ 등을 이유로 들면서 김대통령이 러시아와 몽골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6월 초가 적기라고 주장한다.굳이8월 국민회의 전당대회와 결부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새 인물이 부상하면 당은 그때 ‘따로’ 하면 된다는 논리다.최근 들어 김대통령의 생각이 서서히 개각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주장도 곁들인다.
반면 ‘6월 초 개각 가능성’을 일축하는 인사들은 일단 인사요인이 없다는 것이다.한결같이 ‘모두 열심히 잘하고 있는데,굳이 이 시점에 왜 개각을하느냐’는 것이다.어차피 전당대회와 맞물려 출범할 다음 내각은 총선 등을 관리할 ‘한시적 과도내각’이 될 수밖에 없는데,빈약한 인재풀 속에서 아까운 인재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논거다.이번에 전면개각을 하더라도 ‘정치 장관’들을 국회로 보내는 이상의 메시지를 가질 수 없다는 한계성도 지적한다.
사실 새 내각은 ‘공동정부 2기 내각’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내각제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한다면 전당대회·국정감사와 같은 정치일정에 또다시 휘둘릴 공산이 크다.김대통령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한다.
yangbak@
1999-05-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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