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기업직원 급여비교 ‘시각차’

공무원·기업직원 급여비교 ‘시각차’

입력 1999-05-08 00:00
수정 1999-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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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대통령선거 때마다 듣는 소리가 있다.바로 대기업 회사원 수준만큼 임금을 높여주겠다는 공약이다.

지난달 행정자치부는 처음으로 일반 행정직 공무원과 민간기업의 월급을 비교,행정직 공무원의 보수는 민간기업의 87.2%,대기업의 70.4% 수준(98년 11월 기준)이라고 발표했었다.직급별로는 5급 이상이 민간기업의 85.9%,대기업의 67.3%였으며 6급 이하는 민간기업의 91%,대기업의 79.5%수준이었다.반면중소기업체와 비교할 때는 공무원과 회사원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비교자료에 대해 공무원과 일반 회사원 각각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먼저 공무원들은 지난해 기말수당 삭감(1∼3급 180%,4급 이하 120% 삭감)에 이어 올해 체력단련비 250%가 추가로 삭감되는 데 반해 민간기업은 올해 경기회복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추세임을 볼 때 격차는 더욱 커진다고 말한다.

반면 기업체들은 공무원의 보수를 대기업과 비교해서 쥐꼬리같다고 하지만일반기업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게다가 IMF로 회사원들의임금 삭감폭이 공무원보다 큰데다(평균 기본급 기준 상여금 127% 삭감) 대출 등 특혜조치도 없다고 설명한다.또 인원감축도 지난해 말 현재 중앙 행정부처 공무원 감축은 5.6%(9,100명)에 해당하지만 기업체의 경우 평균 9.7%줄어들어 공무원들은 자리보전에 대한 이점을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정아기자 seoa@
1999-05-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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