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대화끊고 “제 갈길 가자”…이젠 ‘장외 명분대결’

與野, 대화끊고 “제 갈길 가자”…이젠 ‘장외 명분대결’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9-05-05 00:00
수정 1999-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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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장외(場外) 대결이다” 여야가 지루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의 밀고당기는 씨름에서 벗어나 ‘민생(民生) 속으로’ 파고든다.여당은 중단 없는 개혁의 추진을,야당은 의회민주주의 사수(死守)를 명분으로 내걸었다.당분간 접점 모색을 위한 여야 대화는 접어두고 ‘마이웨이’를 외치며명분쌓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국민회의는 전국의 민생현장을 잇따라 방문,현 정권의 개혁성과를 점검하고 바닥 여론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민생개혁에 전념하는 여당의 이미지를 심겠다는 생각이다.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5일 봉천동 ‘결식아동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 첫 일정이다.매주 2∼3차례씩 각종 현장을 방문하고 여론도 청취한다.다음주에는 경제 4단체와 실업극복 관련 기구 등 재계,노동계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경제개혁 방안과 실업문제 해결책을 모색키로 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4일 고위 당직자회의 직후 “개혁 현장으로 다가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진행되는 개혁 관련 민원을 수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오는 10일부터 지구당별 ‘개혁 보고대회’를 열어 국정개혁 진행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협조를 당부한다.정 대변인은 “야당의 발목잡기와 조직적인 방해로 개혁작업이 얼마나 늦어지고 있는지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당 정책위 차원에서는 자민련과의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일선지구당과도 연계해 유기적인 정책개발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 여당의 국회 본회의 안건처리를 ‘날치기’로 규정,강력한 장외투쟁을 전개하면서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6·3재선거가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당의 날치기 처리를 국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여야 관계를 대립 양상으로 몰고가 ‘반사이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당내 민주수호투쟁위원회(민투위·위원장 朴寬用)는 12일과 16일 서울 부산에서 날치기 통과를 규탄하는 국정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명칭은 ‘김대중정권 민주말살 규탄대회’로 정했다.6일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현 정권의 성격을 규정하는 기자회견과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도 예정돼있다.

이 총재는 이날 특보단회의에서 “국민연금,교육개혁 실패,날치기 등은 현정권의 국정운영 능력과 의지를 의심케 한다”면서 “이 정권의 이런 운영에 대해 야당으로서 방치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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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1999-05-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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