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 반도체빅딜 사실상 타결

현대-LG, 반도체빅딜 사실상 타결

입력 1999-04-22 00:00
수정 1999-04-2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2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반도체 빅딜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와 LG는 23일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인수가격과 대금정산 방식 등 주식 양수·도계약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21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재계에 따르면 현대 정몽헌(鄭夢憲),LG 구본무(具本茂)회장은 이번주에만 세 차례 회동을 갖고 LG반도체 인수가격을 2조5,0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3∼5년간 분할상환하되 현금 1조원 이상과 현대가 갖고있는 데이콤 지분 5.25%를 LG에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현대는 일시불로 1조원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으로 5년 이상에 걸쳐 갚겠다는 생각인 반면 LG는 2조5,000억원 가운데 일부만 3∼4년에 걸쳐 나눠 받겠다는 계획이어서 인수가격이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측은 현대가 보유한 데이콤 지분을 LG로 넘기기 위해 공동명의로 LG의 데이콤 보유지분 5% 제한규정을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정부는 LG 등이 합당한 이유를 들어 제한규정 완화를 요구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
1999-04-2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