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게 끝난 ‘세기의 주먹대결’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싱겁게 끝난 ‘세기의 주먹대결’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유세진 기자 기자
입력 1999-03-15 00:00
수정 1999-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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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 마지막 빅카드’로 전세계 복싱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헤비급통합타이틀전이 판정 시비만 남긴 채 싱거운 무승부로 끝났다. 14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특설링에서 열린 에반더 홀리필드-레녹스 루이스전은 1971년 무하마드 알리-조 프레이저전 이후 첫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으로서 지대한 관심을 모았으나 시종 무기력한 경기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복싱팬들을실망시켰다.

이로써 세계복싱협회(WBA) 및 국제복싱연맹(IBF),세계권투평의회(WBC) 등헤비급 3대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어 누구도 시비걸지 못할 진정한 최강자로서의 통합챔피언 탄생의 꿈은 물거품이 돼버렸다.

이날 경기에 대해 3명의 심판 가운데 미국의 진 윌리엄스(여)는 115-113으로 홀리필드의 승리로 판정했고 남아공의 스탠리 크리스토도루는 116-113으로 루이스의 승리라고 판정했다.그러나 영국의 래리 오코너는 115-115 무승부 판정을 내렸다.

한편 AP통신은 자체 집계에서 117-111로 루이스가 승리한 경기라고 보도했다.AP는 루이스가 모두 613차례 주먹을 내밀어 348회를성공시켜 57%의 적중률을 보인 반면 홀리필드는 385번 주먹을 뻗어 130차례 성공시켜 34%의 적중률에 그쳤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사가정역세권 정비구역 고시 완료” … 7호선 초역세권 2000가구 재개발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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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루이스는 펀치의 대부분이 잽 수준을 넘지 못했을 만큼 소극적인 경기를 펼침으로써 파이팅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홀리필드 역시 장담했던 “3회 KO”는 커녕 큰 키와 긴 리치를 이용한 루이스의 견제에 밀려 제대로 접근조차 못한 채 12라운드 내내 상대를 쫓아다니기만 해 결국 거짓말장이가 되면서 실망감을 안겨줬다.

1999-03-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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