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직장協 반응 썰렁

공무원 직장協 반응 썰렁

입력 1999-03-13 00:00
수정 1999-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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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직장협의회 구성이 허용된 지 70여일이 지났지만 정작 공무원들 반응은 ‘썰렁’하기만 하다.

17개 중앙 부처 가운데 협의회를 설립한 곳은 산업자원·농림·환경·과학기술부 4곳뿐이다.외청 가운데는 산림청·중소기업청 두 곳이 협의회를 설립했다.소속 기관 가운데 행정자치부 기록물보존소,마포·동작우체국,보훈처의 대전·홍성·청주·전주·익산보훈청,농업진흥청 원예연구소 등 15곳도 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협의회를 설립한 곳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와 상당구이고 광주광역시가 오는 24일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광역단체 가운데 조례 공포만 마친 곳은 부산 대구 충북 충남 등 4곳인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집계하고 있다.부산시의 경우 지난달 협의회 구성을 시도했으나 참여가 부진해연기됐다.

부산의 16개 자치구 가운데 중·동·금정·수영·사상·서·영도·동래·남·사하·강서·연제구 등 12곳이 조례를 공포해 이례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조례를 공포한 기초단체는 232개 가운데 부산의 12곳을 포함해모두 19개(행자부 집계)에 불과하다.

직장협의회가 부진한 데는 2차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괜히 나섰다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협의회 관련 법안을 만든행자부마저 협의회가 구성되지 않고 있다.행자부 총무과 朴光吉서무계장은“직원들 반응이 미지근하다”고 말했다.2차 구조조정이 끝나야 협의회에 눈을 돌리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협의회가 구성된 곳도 활동은 별로 없다.농림부협의회(회장 表茂助·여성정책담당관실)는 지난달 5일 협의회가 구성됐지만 협의위원들의 회의는 한번도 가진 적이 없고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최근에 벌어진 여러가지 일들로 늦어지고 있다.表회장은 “구조조정때문에 요즘은 조용하게 지낸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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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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