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투자기관 정원 21.4% 감축

서울시 투자기관 정원 21.4% 감축

조덕현 기자 기자
입력 1999-02-03 00:00
수정 1999-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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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공사 등 서울시 산하 6대 투자기관의 정원이 현재 2만2,800여명에서1만7,924명으로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어든다.21.4%인 4,876명이 감축되는 것이다.조직도 30임원 61처 177부에서 24임원 45처 130부로 축소된다. 상수도사업본부도 검침인력 336명(8.8%)이 줄어들고 검침업무를 4개권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민간에 위탁하며 정수사업소도 1∼2곳을 시범적으로 민간에 위탁한 뒤 점차 민간위탁을 확대한다. 서울시 구조조정을 맡고 있는 시정개혁위원회(위원장 權泰埈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시 투자기관 구조조정 권고안을 확정,발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지하철공사는 근무형태를 4조3교대 한달 18일 근무에서 3조2교대 한달 20일 근무로 바꿔 현정원의 18.1%인 2,078명을 줄인다.도시철도공사는 1,859명(23.4%),시설관리공단 525명(31.3%),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228명(44.9%),도시개발공사 119명(21%),강남병원 67명(10.9%)이 각각줄어든다. 그러나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6호선 등 미개통 구간의 완공을 전제로 한 정원7,944명에서 6,085명으로 1,859명 줄어드는 것으로 돼있으나 실제인원은4,972명에서 4,690명으로 282명(5.7%)만 줄어든다.지하철공사도 퇴직자 정원 미충원 등으로 인해 정원과 실제인원이 400명 정도 차이가 있어 6대 투자기관의 실제감축인원은 3,000명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권고안은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의 건설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회계와 운영회계를 분리하며,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리고 서울시와 정부가 공동노력해 건설부채를 해결해 나가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설관리공단이 맡고 있는 여미지식물원과 청평화상가가 일반에매각되고 도시고속도로와 지하도상가 주차장의 관리도 민간에 위탁된다. 시는 또 이들기관의 경영개선을 위해 부서별 책임예산제와 사외이사제 등을도입하고 강남병원은 건강관리센터 기능을 강화해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지하철공사 노조는 기자회견을 갖고 “권고안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특히 인력감축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즉각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노조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안을 발표한 뒤 7일 종묘공원에서 공공부문 구조조정철회 전진대회를 열며,권고안이 철회되지 않으면 공공부문노조와 연대해 3월 중 총파업을 벌이겠다고밝혔다.曺德鉉 hyoun@

1999-02-0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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